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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30일에 띄우는 일천사백여든네번째 쪽지!
□ 흐름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고인 물은 죽어버립니다. 바람이 부는 것은 기압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공기가 흐르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창문을 열어 공기가 흐르도록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방안이 금방 탁해지고 곰팡이가 좋아하는 공간이 되고 맙니다. 깊은 바다 속에는 해류가 흐릅니다. 그래서 바닷물을 늘 새롭게 바꿔줍니다. 유행도 흘러갑니다. 어떤 나라나, 단체나, 가정이나, 교회조차도 한 사람이 너무 장기집권을 한다던가 전횡을 하면 흐름이 정지됩니다. 흐름이 정지되었다는 말은 죽었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도 흐름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기(氣)라고도 말하는데, 어쨌든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자유롭고 건강한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은 흐름을 막히게 합니다.
원망이나 미움도 흐름을 막습니다.
불평이나 시기심도 흐름을 방해합니다. 흐름이 막히거나 억눌림 당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그것이 정신병이 되기도 하고 우울증이 되기도 합니다.
적극적인 생각이나 기쁜 감정은 머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칭찬이나 웃음은 가슴을 확 트이게 합니다.
격려나 믿어주는 것은 옴 몸의 기를 살리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내 안에 영적인 흐름이 막히지 않아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과 묵상이 없는 사람은 영적인 흐름이 딱 막혀 정지된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막힌 곳을 뚫어야 삽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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