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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19일에 띄우는 일천사백아흔세번째 쪽지!
□ 신정과 구정
신정과 구정은 그 느낌부터 다릅니다.
신정은, 보신각의 종소리, 불꽃놀이, 1월 1일이 주는 '시작'이라는 이미지, 떠오르는 새해, 다짐 같은 느낌이라면 구정은, 덕담, 세배, 훈훈한 마음, 귀향길,어른들, 만남, 고향, 까치.. 그런 정겨운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우리민족은 구정의 이미지가 더 어울립니다. 1년에 설 공휴일을 두 번이나 가지는게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은 다분이 신정적인 생각입니다. 만약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구정을 택해야 합니다.
발렌타인데이가 신정적인 놀이라면 대보름은 구정적인 놀이입니다. 이즈음에 한 참 쥐불놀이를 할 때인데, 요즘엔 시골에도 쥐불놀이를 할 아이들이 없습니다. 작년에는 갈릴리마을에 방문한 도시아이들을 위하여 불깡통 두개를 만들어 쥐불놀이 함께 했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그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져야 할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 대책없이 사라져간다는 생각이 듭니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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