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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사촌이 땅을 사면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879 추천 수 0 2002.03.25 0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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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22일에 띄우는 일천오백아홉번째 쪽지!                              

□ 사촌이 땅을 사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라도 아파야 합니다.'
이 말은 원래 아주 좋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촌이 땅을 샀으니 축하는 해야 겠는데
가진 것이 없으니 배라도 아파 그 땅에 설사라도 해서
거름을 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갸륵한 뜻입니다.
사촌이 땅을 산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의미를 지닌 말을
일제시대 일본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정 반대의 시기와 질시가 섞인 아주 나쁜 말로 바꾸어 놓아 버렸습니다.
조선 민족은 상대방이 잘 되면 시기하고 질투하는 민족인 냥 의식적으로 말을 바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잘 못 된 말을 일본에서 해방된지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바로잡음 없이 그대로 쓰고 있으면서 "우리 민족성은 어쩔 수 없어" 하고 있으니, 일본놈들이 데굴데굴 구르면서 좋아할 일 아닙니까?
아닙니다. 우리 민족은 상대방이 잘 되면 진심으로 축하 할 줄 아는 근사한 민족입니다. 잘 못 뿌려진 독풀은 지금이라도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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