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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19일에 띄우는 일천오백스물네번째 쪽지!
□ 걸음의 법칙
아직 숫자에 대해 잘 모르는 좋은이 밝은이에게 숫자를 가르치기 위해 학교가는 길에 숫자놀이를 합니다.
"저기 보이는 나무까지 몇 발자국인지 세어보자" 하고 하나 둘 셋 넷을 세면서 걸어갑니다. 집에서 통학버스를 타는 정류장까지 어른 걸음으로는 약 3천걸음 이고 아이들 걸음으로는 약 5천걸음 정도 된다는 것을 그래서 알았습니다.
걸음이란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 한 번에 두 걸음씩은 뗄 수 없습니다. 보폭이 넓거나 다리가 긴 사람은 빨리 갈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한 번에 두 걸음씩은 뗄 수 없습니다. 한번에 한 걸음. 그것이 걸음의 법칙입니다.
그 첫 걸음은 너무나 보잘 것 없습니다. 언제 저기까지 가나? 아득 합니다. 그러나 그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어느새 100걸음이 되고 1000걸음이 되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걸음의 법칙은 삶의 모든 분분에 적용이 됩니다. 한걸음씩 오랫동안 꾸준히 걷다보면 뭐가 되도 됩니다. 첫 발을 내딛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엔 꾸준히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자, 무슨 계획이 있으신가요? 오늘 그 첫 발을 내딛어 보세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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