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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엄마의 맛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3102 추천 수 0 2002.05.22 07:15:15
.........

2002년 5월 22일에 띄우는 일천오백마흔일곱번째 쪽지!                              

□ 엄마의 맛

"갈치 조림 냄새다!"
아내와 함께 길을 가던 중 어느 집에서 나는 요리 냄새에 본능적으로 코를 킁킁거리며 한 말입니다. 미각의 80% 정도는 후각과 관련이 있어서 냄새가 좋은 음식은 맛도 좋고, 냄새가 나지 않는 음식은 맛도 없다고 합니다.
음식냄새가 나지 않는 가정은 멀지 않아 붕괴합니다. 어린이들은 본능적으로 엄마의 맛을 어릴 때 머리 속에 저장합니다. 엄마의 맛이란 바로 음식냄새입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 부엌에서 들리는 도마소리,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데 코를 벌름거리며, 침을 꼴깍 삼키며 먹을 순간을 애타게 기다리던 경험이 머리 속에 정서적인 안정감으로 입력이 됩니다. 그것은 가정의 소중함,가족간의 연대감, 사람과 사람간의 따뜻한 정(情)같은 감정을 갖게 합니다.
 어린 시절에 이러한 엄마의 맛이 머리 속에 자리잡지 않으면, 그 아이는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집을 뛰쳐나가 비행청소년이 되거나 정서적인 안정감이 없이 뭔지 모르게 불안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요리 냄새는 사람의 여러 감각 기관을 자극하고, 머리 속에 각인시킴으로서 가정의 소중함을 자기도 모르게 깨닫게 합니다.
가정이란 엄마의 요리 냄새가 가득한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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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책: 오시마기요시< 맛있게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석뇌학 이야기>p.115

  [어머니의 맛이라는 건 반찬에 깃드는 맛이다. 그 종류가 무엇이든 어머니가 만든 독자적인 요리가 어머니의 손맛이다. 즉 그것은 맛과 함께 냄새가 강한 인상으로 남는다. 냄새가 아이의 뇌에 각인되어 어른이 되어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머니의 맛이란 사실 어머니가 만든 음식맛이기도 하다.
  뇌는 환경안에서 만들어진다. 맛이나 냄새, 그리고 어머니의 행동거지, 부엌에서 들리는 도마소리 등 그런 체험들이 모아져 뇌를 자극하고 뇌의 배선(配線)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어린 아이의 뇌에 어머니의 맛이라는 정보, 다시 말해 그 정보에 의한 시냅스 배선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건 불행한 일이다. 그것은 집에 대한 기억, 어린 시절의 기억에 하난의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는 의미이다.
  결코 단언할 수 없지만, 자녀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부모를 때리거나 발로 차는 행동을 서슴치 않는 것도, 집을 뛰쳐 나와 비행 청소년이 되는것도, 그 원인의 이면에는 어머니의 맛이라는 기억의 부재가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10'

행복

2002.05.22 08:00:01

맞다 맞아

논리적

2002.05.22 08:58:09

그런 tv 드라마 스러운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다면 비행청소년이 된다는 말씀은 논리의 과도한 비약입니다. 도심의 대다수 가정에서는 ... 비록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을 맛보는 기쁨이 좀 덜할지라도 좀더 나은 가정의 행복을 얻기 위해 나름의 노력들을 하고 있답니다. 간혹 그것은 맘아픈 노력일수도 있구요... 엄마의 맛을 아얘 못느끼고 자란 사람들은 또 어쩌구요...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사고를 부탁드립니다. 시골에서... 농촌에서 그것도 농사일도 많이 하지 않는 유유자적한 삶을 통해서만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는게 아니랍니다.절대로.

최용우

2002.05.22 10:19:16

앗! 그렇네요. 그렇습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제가 비약을 했네요.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글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정서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글이 100% 모든 사람을 다 만족하게 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오늘 저녁 음식냄새를 한번 걸지게 풍겨봐야지 ...하는 아주머니가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으로 글을 쓴 목적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최윤정

2002.05.22 10:29:11

아침마다 저는 엄마를 귀찮게하죠. 혼자만이 먹는 아침. 분명 회사에서도 먹을 수도 있지만 하루 한끼쯤은 없는 반찬일지라도 집에서 먹고 싶어요. 엄마가 만든 음식으로요. 울엄마 고등어조림은 국보급이랍니다.

논리적

2002.05.22 10:47:00

맞습니다. 글이 100%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요.. 인정합니다.
그러나.. 단 1%의 사람이라도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글이라면, 혹은 글 중에 그런 부분이 있다면...그부분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보기엔 갑자기 논리가 비약되어서 그랬다고 생각이 들었었구요...
맞벌이 하느라고 "엄마의 맛"에 대한 기억을 아이한테 심어주지 못하는, 그래서 너무 속이 상한... 그렇게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그런 엄마들의 맘아픔을..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용우

2002.05.22 11:11:10

고맙습니다. 글을 쓸 때 더 많은 사람들의 처지와 입장을 헤아리며 쓸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좀 더 열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맞벌이 부부를 격려하는 글도 한편 꼭 한편 쓰겠습니다. (덧붙여 오늘 글을 쓰면서 참고한 책의 내용을그대로 올려 드립니다.)

바람

2002.05.22 15:56:26

글 한편에 전부를 담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다면 결국 이렇게 된다 라는 확정적인 글도 아닌것 같은데요.

흠...

2002.05.23 00:42:40

글쎄요...항상 최용우님 글을 감명깊게 봐 왔지만...이 글은...글쎄요...여성들은 이런말 듣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죠...전통적인 모습만이 너무 아름답게 인식되어 일하는 여성은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하는 어머니로 인식될 수 있자나요?-_-;;;조금은 여성들의 위치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흠...

2002.05.23 00:45:39

그리고 엄마의 맛만이 맛은 아니죠. 아빠가 한 맛있는 요리도 어린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좋은 기억이 된다고 봐요. 다음에는 아빠가 한 맛있는 요리에 대한 아이들의 즐거운 기억에 대해서도 써주세요. 아빠도가 아이들과 친해지는 기회도 좋고 넘 좋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서로 돕는 가정이 정말 화목한 가정이지요.^^

최용우

2002.05.23 06:56:38

흠...님 녯! 알겠습니다. 제 글이 누구 기분 나쁘라고 쓴 글은 아니라는것 아시죠? ^^ 그러면 그건 햇볕같은이야기가 아닐테니까요... 저도 곧잘 부엌에서 설거지도 하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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