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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5일에 띄우는 일천오백쉰번째 쪽지!
□ 비빌 언덕이 있어야
"무엇을 기도할 것인지 조차도 성령님의 인도에 맡겨야 하지요."
얼핏 들으면 굉장히 성령 충만한 사람의 말 같은데, 가만히 따져보면 대단히 고차원적으로 자신의 기도 안 하는 것을 합리화시키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성령님은 두 가지의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와주십니다. 첫 번째 방법은 나의 의지와 뜻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인도하십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자격을 따진다면 나는 과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믿을 수 있는가? 없습니다. 나의 노력과 선행과 행실에 상관없이 성령님의 강권적인 도움으로 나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런 인도는 이미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나로 말미암아 나를 도와주시는 인도입니다. 나의 태도와 마음을 보시고 나와 협력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 무엇인가를 구하는 강청기도, 그리고 요셉처럼 미래를 꿈꾸는 비젼을 보시고,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성령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자, 기도도 안하고 펑펑 놀면서, 비젼도 없고, 비젼을 이루려는 의지도 없고, 하나님께 구하는 것도 없으면서 그저 막연히 성령님이 나를 어떻게 해주시겠지... 하고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요? 그런 사람은 평생 성령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비시지요. ⓒ최용우
댓글 '1'
박정숙
어쩜 이렇게 동일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여기서도 정확하게 듣게되어서 넘~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내내 하나님께서 내적 음성으로 또 나의 확신으로 주시고 하루종일 입술로 선포하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것이었는데 구원의 은혜는 우리의 조건과 자격에 상관없이 받았지만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다스리심과 인도하심의 은혜를 받기 위해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우리의 중심과 태도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요즘 안팎으로 너무 힘든 상황에 있어 낙담과 무력함에 눌려 아무것도 하나님께 들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급기야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실 때까지 모르겠어요라고 두손을 늘어뜨리고 있었거든요.
우연히 오랜만에 들어간 이곳에서 다시 늘어뜨린 손을 불끈 쥐고 하나님앞에 나아갑니다. 격려해주시고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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