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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서법, 서도, 서예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3018 추천 수 0 2002.06.08 08: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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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8일에 띄우는 일천오백예순번째 쪽지!                              


     □  서법, 서도, 서예

  붓으로 글씨를 쓰는 행위를 일본, 중국, 한국은 각각 다른 시각으로 봅니다. 어쩌면 국민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는 서법(書法)이라고 합니다. - 한문은 중국인들의 일상 언어인 국어 입니다. 그래서 한문을 쓰는 것에 대한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획수를 틀리지 않고 정해진 법칙대로 쓰는 것이지요. 그래서 중국인들의 붓글씨 솜씨는 규격에 맞춘것 처럼 비슷비슷합니다. 워낙 인구가 많은 탓도 있지만 대중 속에서 튀지 않고 서로 어울려 일사분란 하게 살아가는 국민성과 딱 맞습니다.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고 합니다. - 붓글씨를 쓰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종의 수양이며 도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자 한자 한자 쓸때마다 기를 모아서 씁니다. 글자 한자에 온갖 의미를 부여 합니다. 정밀하고, 교활하고, 화끈한 동적인 국민성과 딱 맞습니다.
  한국에서는 서예(書藝)라고 합니다. - 붓글씨를 쓰는 행위를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서체가 있고,  글자 자체도 중요하지만 글자를 짜 맞추어 그림과 함께 시 한수쯤 지을 수 있어야 한량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문자를 예술적으로 이용할 줄 알았다는 뜻이지요.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정적인 국민성과 딱 맞습니다.
  -- 어떤 많이 배운 한국 사람이 '서예' 를 일본식으로 '서도'라고 하는걸 보고 이 글을 썼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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