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교회 안에서 공을 차도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3404 추천 수 0 2002.08.14 15:08:22
.........
2002년 8월 14일에 띄우는 일천육백여덟번째 쪽지!  
  
             □ 교회 안에서 공을 차도

   성전 안에서 공을 차면 다리가 부러집니다. 맞습니까?
  수 십년 전 제가 주일학교에 다닐 때 반사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보통 개구쟁이가 아니었나 봅니다. 다리 부러질까봐 무서워서 예배당 안에서는 발뒤쿰치를 들고 살금살금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에도 그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지난번 어느 곳에서는 예배당을 지방의회의원 투표장소로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월드컵 축구 경기를 성전 안에서 볼 수 있느냐 없느냐로 옥신각신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하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고, 1층에 라켓볼 연습장과 헬스장, 2층에 농구와 배구 등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있는데, 그 건물에는 대형 십자가가 붙어 있다면 교회입니까 교회가 아닙니까? 원래부터 그렇게 되어 있는 스포츠센터 건물이 아니라 교회를 아예 작정하고 그렇게 지었다면, 그리고 모든 공예배를 2층 농구경기장에서 드린다면 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다리는 모두 무사할까요?
   김학중 목사님이 담임인 안산의 새안산교회 이야기입니다. 제가 안산에 살 때 자주 탐방하러(?) 다녔던 교회인데, 교회 주변에 '새안산슈퍼' '새안산부동산' 길 이름도 '새안산골목'처럼 교회 이름을 딴 가게들이 많았고, 교회 앞에서 술을 파는 포장마차 이름도 '새안산포장마차' 더군요. 주변에는 새안산교회 보다 훨씬 오랜 역사와 규모가 큰 교회들도 많았습니다.
   새안산교회에서 새로 예배당을 짓는다기에 "이거, 좋은 교회 하나 또 망가졌군! 새집 지은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그랬는데 지어놓은 새 교회을 보니 망가져도 확실하게 망가져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교회 교인들보다는 불신자들이 더 많이 교회에 찾아오는 교회. "우리 새안산교회로 수영하러 가자" 하고 말 할수 있는 교회 멋지지 않나요? 전도가 별거인가요. 이렇게 교회에 제 발로 찾아오는 사람 잡으면 되지. 역시 새안산교회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1 햇볕같은이야기2 이상하면서도 당연한 일 [1] 최용우 2002-09-12 2279
1630 햇볕같은이야기2 역사의 순간들 [1] 최용우 2002-09-12 1870
1629 햇볕같은이야기2 쓸모 좀 없으면 어떻습니까. 최용우 2002-09-10 2145
1628 햇볕같은이야기2 조심스럽게 드리는 말씀 최용우 2002-09-09 1967
1627 햇볕같은이야기2 눈이 튀어나온 이야기 최용우 2002-09-07 2540
1626 햇볕같은이야기2 만들어진 권위 [1] 최용우 2002-09-07 2010
1625 햇볕같은이야기2 감정표현훈련 최용우 2002-09-05 3051
1624 햇볕같은이야기2 코미디와 개그 [2] 최용우 2002-09-04 2429
1623 햇볕같은이야기2 고속도로를 달리며 [2] 최용우 2002-09-03 2043
1622 햇볕같은이야기2 뚜껑을 닫는 지혜 [4] 최용우 2002-09-02 2129
1621 햇볕같은이야기2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최용우 2002-08-31 2138
1620 햇볕같은이야기2 원하는 그것을 말하세요 최용우 2002-08-30 2002
1619 햇볕같은이야기2 반복 반복 반복 [1] 최용우 2002-08-29 2152
1618 햇볕같은이야기2 감옥이 좋다 최용우 2002-08-28 2062
1617 햇볕같은이야기2 그냥 출발하세요. 최용우 2002-08-27 2067
1616 햇볕같은이야기2 폭탄 떨어진 예배당 최용우 2002-08-26 2038
1615 햇볕같은이야기2 남편의 착각 [1] 최용우 2002-08-24 2296
1614 햇볕같은이야기2 못을 박다가 최용우 2002-08-23 2142
1613 햇볕같은이야기2 과거라는 무덤에 꽃다발을 놓지마라 최용우 2002-08-22 2175
1612 햇볕같은이야기2 어떻게 번 돈인가? 최용우 2002-08-21 1945
1611 햇볕같은이야기2 신창원의 편지 최용우 2002-08-20 3824
1610 햇볕같은이야기2 불가촉천민 [7] 최용우 2002-08-17 2310
1609 햇볕같은이야기2 채송화와 호박꽃 최용우 2002-08-16 2068
» 햇볕같은이야기2 교회 안에서 공을 차도 최용우 2002-08-14 3404
1607 햇볕같은이야기2 사랑의 모양 최용우 2002-08-13 2376
1606 햇볕같은이야기2 폭포기도 분수기도 [1] 최용우 2002-08-12 2266
1605 햇볕같은이야기2 세 종류의 기도 최용우 2002-08-10 3087
1604 햇볕같은이야기2 훈련 [1] 최용우 2002-08-09 2188
1603 햇볕같은이야기2 할머니와 자가용 [1] 최용우 2002-08-08 2076
1602 햇볕같은이야기2 서운한 일 최용우 2002-08-07 1968
1601 햇볕같은이야기2 잠언을 읽으며 최용우 2002-08-06 2278
1600 햇볕같은이야기2 내가 그랬어, 내가 [1] 최용우 2002-08-05 1860
1599 햇볕같은이야기2 하나님이 돌아가셨어요 [1] 최용우 2002-08-02 2180
1598 햇볕같은이야기2 바퀴벌레 [4] 최용우 2002-08-01 3375
1597 햇볕같은이야기2 깊은 기도 최용우 2002-07-31 255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