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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신창원의 편지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3824 추천 수 0 2002.08.20 10: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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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20일에 띄우는 일천육백열한번째 쪽지!  

             □ 신창원의 편지

   제 편지보관 화일에는 신창원에게 온 편지가 한 통 들어 있습니다. 몇 년 전 신출귀몰한 도주행각으로 수천명의 경찰부대가 동원되기도 했고 헬기가 뜨고, 그의 알록달록한 티셔츠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패션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던 그 유명한 신창원 말입니다.
   한 잡지를 보고 제게 보내온 신창원의 편지에는 몇 가지 이야기와, 제 딸들인 좋은이 밝은이 사진을 보내 달라는 대충 그런 내용이었는데, 고민 끝에 저는 답장을 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신창원을 만나는 많은 분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나까지 더하여 신창원을 전도한답시고 어줍쟎은 설교를 해대면(?) 오히려 부작용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주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청송의 골짜기로 들어오면서 세례를 원했어요. 그런데 그 세례라는 게 너무 이해할 수 없었어요. 목사님이 머리에 물을 끼얹으면서 나보고 '앨렐렐레~' 하는 반벙어리 소리를 따라하라고 했어요. 그게 방언이래요. 그리고는 저를 바닥에 눕히고는 이상한 행동들을 시키잖아요. 그렇게 미쳐 가는 게 크리스천이라면 저는 안 믿고 싶어요." 그는 정말 복이 없었다. 믿음의 씨가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새가 날아와 그것을 먹어치운 것이다. 그 밖에도 전도를 가장해 여러 거짓 기독교인들이 그를 괴롭힌 얘기를 했다. - 엄상익 변호사 (좋은생각2002.9월호)
   편지의 답장을 쓰지 않은 것이 잘 한 일인지, 아니면 잘못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너무 서둘러요, 너무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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