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9월 3일에 띄우는 일천육백스물세번째 쪽지!
□ 고속도로를 달리며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우연찮게도 내 자리는 번호 1번, 운전석 바로 뒤쪽 옆입니다.
앞이 훤히 보여서 마치 내가 운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길이 곧게 뻗어있는 곳에서는 120키로까지 속력을 내기도 하고
굽이길 에서는 속도가 90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운전기사는 느리게 가는 차를 추월하기도 하고, 빠르게 가는 차에게 차선을 양보해 주기도 하면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목적지를 향해 흘러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고속도로라 해도 속력내기에 좋은 직선코스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한 참 달리다 보면 어김없이 돌아가는 굽은 길이 나오고 커브를 돌면 직선이 나오고 서로 곡선과 직선이 번갈아 가면서 나왔습니다.
운전기사는 직선에서는 좀 더 속도를 내고, 곡선에서는 속도를 늦추면서 잠자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운전을 참 잘 했습니다. 만약 곧은 길에서 속력을 내지 않으면 뒤따라오는 다른 차들이 빵빵거릴 것이고, 만약 커브길에서 속력을 늦추지 않는다면 큰 사고가 날 것입니다.
우리 사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곧게 뻗은 길 위에 있을 때는 능력껏 속도를 내십시오. 하지만 곧 속도를 줄여야 하는 커브길이 나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커브길에 있을 때는 속도를 바짝 줄이십시오. 하지만 곧 직선코스가 나올 것이니 염려하지는 마시고, 그에 대비 하십시오. 우리의 삶은 평생을 두고 이것이 반복되니, 커브길을 만났다고 조급해 할 필요도 없고, 탄탄대로를 만났다고 으시댈 필요도 없습니다. ⓒ최용우
□ 고속도로를 달리며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우연찮게도 내 자리는 번호 1번, 운전석 바로 뒤쪽 옆입니다.
앞이 훤히 보여서 마치 내가 운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길이 곧게 뻗어있는 곳에서는 120키로까지 속력을 내기도 하고
굽이길 에서는 속도가 90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운전기사는 느리게 가는 차를 추월하기도 하고, 빠르게 가는 차에게 차선을 양보해 주기도 하면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목적지를 향해 흘러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고속도로라 해도 속력내기에 좋은 직선코스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한 참 달리다 보면 어김없이 돌아가는 굽은 길이 나오고 커브를 돌면 직선이 나오고 서로 곡선과 직선이 번갈아 가면서 나왔습니다.
운전기사는 직선에서는 좀 더 속도를 내고, 곡선에서는 속도를 늦추면서 잠자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운전을 참 잘 했습니다. 만약 곧은 길에서 속력을 내지 않으면 뒤따라오는 다른 차들이 빵빵거릴 것이고, 만약 커브길에서 속력을 늦추지 않는다면 큰 사고가 날 것입니다.
우리 사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곧게 뻗은 길 위에 있을 때는 능력껏 속도를 내십시오. 하지만 곧 속도를 줄여야 하는 커브길이 나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커브길에 있을 때는 속도를 바짝 줄이십시오. 하지만 곧 직선코스가 나올 것이니 염려하지는 마시고, 그에 대비 하십시오. 우리의 삶은 평생을 두고 이것이 반복되니, 커브길을 만났다고 조급해 할 필요도 없고, 탄탄대로를 만났다고 으시댈 필요도 없습니다.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