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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불독 앞에서 인상쓰기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2083 추천 수 0 2002.11.30 11:17:00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688번째 쪽지!

        □ 불독 앞에서 인상쓰기

아이들이 말다툼을 하거나 싸우는 일이야 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언제나 혼나는 사람은 한 살이라도 나이가 많은 언니입니다. 왜냐하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언니이기 때문에 먼저 양보하고 아량을 베풀어라 그런 뜻이지요. 그러면 좋은이는 언제나 그럽니다.
"밝은이(동생)가 먼저 그랬어요. 밝은이가 원인제공을 했단 말이예요" 저는 또 열심히 설명을 하다가 그래도 설득이 안되면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그럴 때마다 꼭 마누라가 달려와서 그러지요.
"아이그... 쯧쯧쯧... 애비가 되어 가지고 딸내미하고 싸워요?"
"그게 아니야... 잘 알지도 못하고, 꼭 나만 가지고 뭐라고 그래, 굼시렁..."
"한살아라도 더 먹은 아빠가 딸내미들을 잘 설득해야지. 소리를 치고 그래요?"
그래서 꼭 마지막에는 아빠가 덤태기를 쓰고 야단맞는 것으로 끝납니다. (으흑! 지독하게도 불공평해)
불독이 먼저 인상을 쓴다고 나도 따라 인상을 쓴다면?
번데기가 주름 잡는다고 어쭈~ 하면서 나도 이마에 주름을 잡는다면?
포크레인이 흙을 퍼낸다고 나도 따라서 삽자루에 침을 택택 뱉고 나선다면?
재봉틀이 바느질을 잘한다고 요것봐라 하면서 바늘을 집어든다면?
동생이 먼저 싸움을 건다고 거기에 언니가 맞선다면?
딸내미를 이기려고 하는 아빠? (웃기지요?)   ⓒ최용우

♥2002.11.30 흙의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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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나그네

2002.11.30 22:55:43

그건 아빠가 잘못한것이 아니고 엄마가 잘못한 겁니다. 애들 앞에서 엄마가 아빠에게 그런 말을쓰니 애들이 무얼 배우겠습니까? 한심합니다.
아빠는 그집의 가장입니다. 그집은 질서가 땅에 떨어졌군요.
큰일 입니다. 우리 나라 가정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최용우

2002.12.01 10:50:01

우리 가정이 질서가 땅에 떨어졌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대한민국 대표는 아닌데요. 어째 그게 '우리나라 가정'...하고 우리나라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간데요? 우리집만 그렇고 다른 집들은 안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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