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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새한입, 벌레한입, 사람한입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2041 추천 수 0 2002.12.04 11: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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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691번째 쪽지!

        □ 새한입, 벌레한입, 사람한입

옛날부터 농부가 콩을 심을 때는 세 개씩 심습니다. 하나는 하늘을 나는 새의 몫이고, 다른 하나는 땅 속의 벌레 몫이며, 나머지 하나를 사람이 먹을거리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자연과 나누며 살아가려고 했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집 주변의 산에 유난히 까치들이 많습니다. 흔히들 아침에 까치가 울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며 까치를 길조라 여기는데,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까치는 길조가 아닙니다. 어떤 배과수원은 까치로부터 배를 보호하기 위해 과수원 전체를 그물로 씌워 놓은 것도 보았습니다. 어느 군에서는 까치가 너무 많은 피해를 주기에 한 마리당 5000원씩 주고 까치 잡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는군요. 한전에서는 전봇대 위에 까치들이 집을 짓는 바람에 까치집 제거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답니다.
모르긴 몰라도 까치들도 할말은 있을 것입니다.
옛날 우리 주상들이 감을 다 따지 않고 몇 개씩 남겨놓아 '까치밥'이라 했던 것에서 착안하여 어느 환경운동가가 실험을 해 보았는데 과수원 여러곳에 신문지를 깔고 까치들이 먹을 곡식을 조금씩 뿌려 놓았더니 까치들이 과일을 쪼아먹는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해답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공존! 함께 살기!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사람만 잘먹고 잘살믄 무슨 재민겨! ⓒ최용우

♥2002.12.4 물의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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