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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피가 나도록 움켜 잡으라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2080 추천 수 0 2003.01.16 10:49:31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724번째 쪽지!

□ 피가 나도록 움켜 잡으라

어떤 사람이 겨울등산을 하다가 그만 바위에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다가 무엇인가를 움켜잡았는데, 그것은 바위틈에서 자란 나무의 뿌리였습니다. 두 손으로 잡을 수 없을 만큼 작은 나무여서 온 힘을 한 팔에 모아 나무를 움켜잡고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떨어지면 시체조차 찾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천길 만길 낭떠러였습니다.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등에 매었던 배낭을 벗어 버렸습니다. 그의 손에는 그의 생명을 건 나무뿌리뿐, 다른 가치 있는 무엇을 준다해도 잡을 수도 잡아서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가까이에 구조대가 있어서 그는 쉽게 구조되어 목숨을 건졌습니다. 나중에 보니 얼마나 나무를 세게 움켜  잡았던지 손바닥에 피가 흥건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피가 나도록 나무를 움켜잡고 있었기에 그는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나무 십자가!
꼭 쥐고 있는 한 죽음이 주관하지 못할 것이며, 피가 나도록 온 힘을 다해 잡고 있으려면 다른 것은 다 놓아 버려야 하는 십자가!
그 십자가를 움켜잡고 있습니까?  ⓒ최용우

♥2003.1.16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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