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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어떻게 아는 것일까요?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854 추천 수 0 2003.03.21 09: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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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774번째 쪽지!

        □ 어떻게 아는 것일까요?

아침마다 아이들을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면서 정류장에 있는 세현이 할머니네 화단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봄, 여름, 가을 때를 따라 아름다운 꽃이 끊임없이 피는 화단은 겨울만큼은 쓸쓸합니다. 그래서 봄에 어느 꽃이 가장 먼저 피나 조바심을 내면서 지켜보는데, 그 시작은 언제나 수선화입니다.
세현이 할머니네 꽃밭 화단에 있는 수선화가 작년에는 3월 19일에 첫 꽃이 피었는데, 올해는 하루 늦은 3월 20일 아침에 첫 꽃봉우리를 열었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시계도 달력도 모르는 수선화가 어떻게 그렇게 해년마다 정해진 때를 따라 정확하게 꽃봉우리를 열 수 있을까요?
"이야~~드디어 꽃이 피었네요"
"응, 그려... 근디 꽃은 별로 안 이쁜 것 가텨. 꽃이 너무 빨리 진다니께"
"아이고, 할머니. 꽃이 들어요. 첫 꽃인데... 안 이쁘다고 하면 꽃이 얼마나 섭섭하것이유"
"응, 그려. 그건 또 그렇네. 금방 다른 꽃들이 따라 필겨어~" ⓒ최용우

♥2003.3.21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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