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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840번째 쪽지!
□ 딱지!
세천동 고개길을 넘어 한참을 내려오면 10미터 간격으로 건널목이 두 개가 있습니다. 언덕을 내려오는 관성은 무심결에 그 첫 번째 신호등을 못보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째 건널목을 이용하기 때문에 첫 번째 건널목은 언제나 건너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내를 학교에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데 저 앞에 신호등이 노란불로 바뀌었습니다. 건널목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저는 얼른 지나가 두 번째 신호등의 신호를 받고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진입을 해서 두 번째 신호등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제 뒤에 따라오던 차들도 줄줄이 저를 따라왔구요.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교통단속 경찰이 손을 까딱까딱 제 차를 가리키며 오른쪽으로 차를 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기 앞쪽에 있는 신호등에서 빨간불 일 때 진입을 하셨습니다. 도로교통법 제몇조... 어쩌구 저쩌구... 신호위반, 벌점은 몇 점, 벌금은 얼마입니다."
"저만 지나온 게 아닌데요. 제 뒤로 줄줄이 따라왔는데요"
"뒤에 따라온 차들은 앞 차를 보고 왔기 때문에 잘못이 없습니다."
"흐유~~~... 제가 잠시 딴 생각을 했나봐요. 잘못 판단했습니다."
"잘못 판단했으면 대가를 치루셔야죠. 잘못했다고만 하면 책임이 없어집니까?"
"예, 그래요. 어쨋든 제가 잘 못했으니... 주세요. 딱지!. 담부터는 신호위반 안하고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그래서 그냥 깨끗하게 딱지 받아왔습니다. 딱지야 뭐, 안전운전 하라는 '경고'로 받으니 맘이 편합니다. 딱지보다 교통단속경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제 아내입니다. 흐유~~ 이거 딱찌 따 왔다고 어찌 말하누... 눈앞이 캄캄하다... 난 죽음이야 죽음~ ! ⓒ최용우
♥2003.6.20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그 1840번째 쪽지!
□ 딱지!
세천동 고개길을 넘어 한참을 내려오면 10미터 간격으로 건널목이 두 개가 있습니다. 언덕을 내려오는 관성은 무심결에 그 첫 번째 신호등을 못보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째 건널목을 이용하기 때문에 첫 번째 건널목은 언제나 건너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내를 학교에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데 저 앞에 신호등이 노란불로 바뀌었습니다. 건널목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저는 얼른 지나가 두 번째 신호등의 신호를 받고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진입을 해서 두 번째 신호등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제 뒤에 따라오던 차들도 줄줄이 저를 따라왔구요.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교통단속 경찰이 손을 까딱까딱 제 차를 가리키며 오른쪽으로 차를 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기 앞쪽에 있는 신호등에서 빨간불 일 때 진입을 하셨습니다. 도로교통법 제몇조... 어쩌구 저쩌구... 신호위반, 벌점은 몇 점, 벌금은 얼마입니다."
"저만 지나온 게 아닌데요. 제 뒤로 줄줄이 따라왔는데요"
"뒤에 따라온 차들은 앞 차를 보고 왔기 때문에 잘못이 없습니다."
"흐유~~~... 제가 잠시 딴 생각을 했나봐요. 잘못 판단했습니다."
"잘못 판단했으면 대가를 치루셔야죠. 잘못했다고만 하면 책임이 없어집니까?"
"예, 그래요. 어쨋든 제가 잘 못했으니... 주세요. 딱지!. 담부터는 신호위반 안하고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그래서 그냥 깨끗하게 딱지 받아왔습니다. 딱지야 뭐, 안전운전 하라는 '경고'로 받으니 맘이 편합니다. 딱지보다 교통단속경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제 아내입니다. 흐유~~ 이거 딱찌 따 왔다고 어찌 말하누... 눈앞이 캄캄하다... 난 죽음이야 죽음~ ! ⓒ최용우
♥2003.6.20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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