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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보는 눈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797 추천 수 0 2003.07.12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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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858번째 쪽지!

        □  보는 눈

대청호가 생기면서 살던 사람들이 거의 떠나고 전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작은 면이 된 회남면에, 요즘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들어옵니다. 들어오기는 들어오는데 죽어서 들어옵니다.
대전 나가다 보면 여기저기 산에 새로 생긴 무덤들이 점점 늘어만 가고, 상여 대신 '캐딜락 장의차'가 들어와서 산소를 만드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되는데, 길이 좁아서 한 쪽 차선을 다 차지하고 따라온 차들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어제도 수신호를 받아가며 한 쪽 차선으로 슬금슬금 지나가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야, 저 산이 명당자리는 명당자리일세. 명산이야~"
"저 산은 평당 얼마나 할까?"
"00이가 주인이지? 지 묻히려고 안 팔고 두었나봐!"
방금 모퉁이를 돌아오며, 사람들이 가리키는 산을 봤었습니다. 물이 찰랑찰랑 차니 어느 바닷가 섬처럼 그렇게 보기 좋아서 '하나님이 만든 세상 참 멋지다'하고 생각했었는데...
산은 하나인데 보는 사람마다 다 보는 눈이 다릅니다.
'참 멋지다' '명당이다' '얼마짜리일까?' '산의 주인은'
보는 눈에 그 사람의 인생관, 가치관, 신념, 자연관, 우주관, 판단기준, 집착하는 것 등등이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자기도 모르게 자기 안에 형성된 이런 저런 색안경으로 사물을 보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최용우

♥2003.7.12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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