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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영덕아 어디 갔노...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884 추천 수 0 2003.07.18 1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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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862번째 쪽지!

        □ 영덕아 어디 갔노...

장마철이라 여기저기에서 홍수에 집이 부서지고 밭과 논이 물에 잠기고 자동차와 동물들이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텔레비전에 나오는데 참 안타까운 장면이네요.
그중에 더욱 안타까운 것은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아이 하나가 그만 물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찾긴 찾았는데 숨을 거두었네요.
"아이고, 영덕아 어디갔노, 이노므자슥아 어데갔노~ 어데갔노..."
아마도 그 아이의 이름이 영덕이 인 것 같은데, 바로 앞에 홑이불을 덮어쓰고 누워 있는데도 '어데갔노~ 어데갔노~'' 하면서 찾는 것 보니, 그 앞에 누워 있는 영덕이가 진짜 영덕이는 아닌 모양입니다.
누군가 최용우! 하고 부르면 뒤돌아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최용우'인가? '최용우'는 나를 가리키는 이름일 뿐이지, 최용우가 '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 이름을 '최고천재'라고 바꾸면 나는 '최고천재'가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그럼 몸뚱이도 '나'가 아니고, 이름도 '나'가 아니도 도대체 '나'는 무엇일까요?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신상은 훤히 꿰고 있으면서 정작 나는 누구인지... 성경을 달달 외면서도, 최신 신학 사조와 이론을 말하는사람도 그 '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나'가 누구인지를 찾아 석가모니는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곰곰이 생각을 했던 것이고 소크라테스도 결국 한마디 한 것인 '너 자신을 알라'였습니다.
도대체 '나'는 어디갔습니까? 나는 어데갔노~~
거울을 보는 사람이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뒤에 누가 있는지만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성경은 나를 비추어주는 거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을 통해 '나'를 보기보다는 그 성경으로 다른 사람들 비추어 보는 일에 너무나 익숙해져있습니다. ⓒ최용우

♥2003.7.18 쇠의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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