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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32] 사랑의 동경과 사랑의 포로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3650 추천 수 0 2009.03.31 07:43:31
.........
출처 :  
제3권 카르타고에서 -  1. 사랑의 동경과 사랑의 포로


 
마침내 나는 카르타고로 왔습니다
곳곳에서 추한 사랑의 사르타고(큰 냄비)가 들끓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직 사랑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사랑을 그리워 했습니다.
깊은 숨겨진 불만에서 나는 너무나도 적은 것에
만족하고 있음을 깨닫고 나 자신을 미워했습니다.
주여! 내 마음은 당신에 굶주려 있었으나
썩지 않은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불멸의 음식을 포기했기 때문이 아니라
속이 비어서 구토가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듯 영혼은 곪고 헐어서 자신을 스스로 내던지고
가련하게도 관능적인 접촉으로 상처를 만지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관능적인 것에 영혼이 없었다면
결코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은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은 사랑하는 자의 육체를 향락했을 때
한층 더 감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우정을 육욕의 더러운 물로 더렵혔고
쾌락의 하계에서부터 올라온 먼지로 흐리게 하여
우정의 순결한 빛을 혼탁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더럽고 비열한 자이면서도
겉으로는 세련되고 우아한 자처럼 꾸미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나는 스스로 걸려들고 싶었던 애정 관계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자비로운신 나의 하나님이시여!
당신은 내 머리 위에 얼마나 많은 분노를,
이 달콤한 것에 잠긴 나에게 뿌리셨습니까?
나는 물론 사랑을 받았으며, 또 향락의 올가미에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질투,시기, 공포 같은 무서운 매에 시달리는 몸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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