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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 (03/23-03/28) | ||
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입니다. 세계환경단체 어스워치(Earth watch)에서 선정한 지구상에서 가장 대체 불가능한 생물 5종(벌, 플랑크톤, 박쥐, 균, 영장류)중 1위인 '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존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로완 제이콥슨 지음, 노태복 옮김)이 에코리브르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본질적인 존재인 벌이 사라짐으로 생기는 파급효과를 생태학적으로 접근하여 풀어낸 이 책은 꽃가루를 옮겨 나르는 꿀벌의 역할을 자연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산업사회의 역할, CCD가 생기는 다양한 원인 분석과 벌들의 소멸로 인하여 생기는 시스템의 불균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외면과 내면을 선명하게 기록하며 글로벌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을 보여주는 최영미 시집「도착하지 않은 삶」(최영미 지음)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시대를 민감하게 포착해서, 신선한 표현으로 삶을 노래한 이 책은 이념보다 사람, 투쟁보다 사랑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변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감각을 명확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정성을 바탕으로 외로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아낸 김용택 시인의 열 번째 시집「수양버들」(김용택 지음)이 창비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수양버들, 모래알, 매화, 오디 등 색과 향기가 진한 것들을 소재로 향토적 감성을 표현한 총 57편의 시를 묶은 이 책은 생동감 넘치는 사람들과 풍경을 시인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낙관주의적 리얼리티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생물학자 에릭 캔델의 지적 여정을 담은 자서전「기억을 찾아서」(에릭 캔델 지음, 전대호 옮김)가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신경계 안의 신호변화에 대한 발견으로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에릭 캔델이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쓴 이 책은 기억 과정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한 천재 과학자의 지적 여정이 생물학의 역사, 현대생물학 및 행동 연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姜尙中) 교수가 지난해 5월 펴낸「고민하는 힘」(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이 사계절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출간된 지 1년도 안 돼 100만여 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은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를 실마리 삼아 고민하는 삶의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출간 직후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논쟁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워싱턴 포스트》가 ‘올해 최고의 책’ 중의 한 권으로 선정한「진화하는 결혼」(작가정신刊)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인류의 여명기 때부터 고대,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긴 시기 동안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결혼과 관련된 각종 문헌과 통계 자료,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취합, 분석하여 결혼의 기원과 결혼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 결혼의 발전 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남녀 차이의 인정과 강조를 차별의 음모로 보는 시대정신에 용감히 대든 유전학자와 기자가 심혈을 기울여 쓴「브레인 섹스」(북스넛刊), 표면적인 현상을 넘어 중국문명을 움직여온 메커니즘을 통찰함으로서 5천 년간 지속된 중국인의 세계관을 드러낸「아큐를 위한 변명」(웅진지식하우스刊), 성공한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우머노믹스」(비즈니스맵刊), 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교양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야기꾼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이번에는 우리 몸에 감춰진 과학의 비밀을 소개한「The Body Book」(생각의나무刊)가 지난 주 지방신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간이 쌓아온 인류문화적인 상식과 역사를 위트 있게 설명한 이 책은 우리 몸이 두려움과 분노, 욕망과 섹스, 착상과 임신, 고통과 질병, 뜨거움과 차가움, 이완과 수면 등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음 주는 어떠한 책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지 궁금해집니다. 북피알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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