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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890번째 쪽지!
□ 문이 잠겨있을 때
십여년 전 아테네 어느 축구경기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 운동장을 빠져나가던 군중들이 21명은 사람들에게 깔려 죽고 50여명은 큰 부상을 당하여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문제는 아테네팀이 이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승리의 기쁨과 환호와 감격과 흥분 속에서 운동장을 썰물처럼 빠져 나가던 사람들은 20여개의 출입문 중 한 개가 닫혀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습니다. 앞에서 나가던 사람들이 문이 닫혀있음을 알고 뒤돌아서는 순간 뒤에서 계속 떠밀고 나오는 사람들에 의하여 넘어졌고,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문이 열려있는 줄 알고 꾸역꾸역 밀려 들어오면서 계속 넘어진 사람 위로 또 겹쳐 넘어졌습니다. 승리의 환호 소리에 바닥에 깔려 죽어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문이 닫혀 있음을 알리는 장내방송은 묻혀버렸습니다.
문이 닫혀 있는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가는 앞으로만 필사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치열한 이 생존경쟁의 시대와 상황이 비슷하지 않나요?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문이 닫혀 있음' 과 '깔려 죽어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듣지 못하고 앞으로만 앞으로만 필사적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최용우
♥2003.9.2 불의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그 1890번째 쪽지!
□ 문이 잠겨있을 때
십여년 전 아테네 어느 축구경기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 운동장을 빠져나가던 군중들이 21명은 사람들에게 깔려 죽고 50여명은 큰 부상을 당하여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문제는 아테네팀이 이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승리의 기쁨과 환호와 감격과 흥분 속에서 운동장을 썰물처럼 빠져 나가던 사람들은 20여개의 출입문 중 한 개가 닫혀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습니다. 앞에서 나가던 사람들이 문이 닫혀있음을 알고 뒤돌아서는 순간 뒤에서 계속 떠밀고 나오는 사람들에 의하여 넘어졌고,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문이 열려있는 줄 알고 꾸역꾸역 밀려 들어오면서 계속 넘어진 사람 위로 또 겹쳐 넘어졌습니다. 승리의 환호 소리에 바닥에 깔려 죽어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문이 닫혀 있음을 알리는 장내방송은 묻혀버렸습니다.
문이 닫혀 있는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가는 앞으로만 필사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치열한 이 생존경쟁의 시대와 상황이 비슷하지 않나요?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문이 닫혀 있음' 과 '깔려 죽어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듣지 못하고 앞으로만 앞으로만 필사적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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