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어린이날 촛불을 밝혔습니다. 생일을 맞은 은수를 위해 친척들이 모였지요.
축하노래가 끝나자 은수는 자기가 읽어줄 게 있다며 벌떡 일어섰습니다.
"내 생일에 깨달은 것/ 나는 깨달았어요. 나는 생일에 내가 기뻐하는 날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날이 아닌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라고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날은 부모님께 감사하고
기뻐하는 날이라고 말해 주셨습니다. 마음으로 끄덕였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나는 생일 될 때마다 감사해야 되겠어.
나는 그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감사할 것입니다."
아홉 살 생일을 맞은 아이가 들려주는 깨달음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런 감사를 받을 만큼 좋은 엄마가 못 되는데 감사해 주는 것이 고마웠고,
첫 아이를 낳고서야 생일에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던 내 모습이
부끄럽게 떠올랐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감정으로 은수를 꼭
안아주었지요. 어버이날 선물 카드에 예전 어린 시절 마음으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엄마,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 아빠' 하고
불러 보았습니다. 크고 작은 풍파를 겪으며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연약해지셨어도 함께 계신 것만으로 힘이 되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축복해 드렸습니다.
사실 내 생일은 내 것이 아니지요. 낳아주신 부모님 것도 아니고요.
나를 향해 특별한 기대와 꿈을 가지고, 모태에서 나를 지으신 아버지
하나님의 작품이지요. 그런 아버지께서 은수의 감사하는 목소리를 들으실
때 얼마나 기뻐하시며 얼마나 뭉클하셨을까 마음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오세요.
생일 될 때마다 내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푸른 초장, 맑은 물가로 인도하시는 좋으신 아버지로 인해 기뻐해요.
내 아버지, 살아계신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이 사는 힘입니다.
글쓴이/장주연/수필가/서울광염교회집사 hapyjuyeon@hanmail.net
|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