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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33] 비극을 좋아하다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3088 추천 수 0 2009.04.06 07:49:12
.........
출처 :  
Augustinus 참회록 - 제3권 카르타고에서 

2. 비극을 좋아하다.

나의 비참을 그린 그림과 내 정열의 도화선 역활을 한 영화가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은 슬픈 일을 당하기 싫어하면서 극장에서는 슬픔을 느끼려고 합니다
그것이 그들의 쾌락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엾은 망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실 그러한 감정으로 해를 입고 있는 사람일수록 비극을 보고 감동합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당하는 고통과
남이 고통을 당할 때 보내는 동정에 대해서 구분하여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시나 영화가 꾸며대는 인생극을 동정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관중은 도와주기 위해 입장한 것이 아니라 고통을 느끼기 위해 초대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슬픈 감동을 많이 받을수록 그런 연극을 하는 배우에게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의 재앙이 과거의 것이건 허구의 것이건 간에 관중의 마음을 끌지 못하면
혹평을 하며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지만
마음을 사로잡으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감상을 하고 돌아갑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눈물과 슬픔을 사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간은 기쁨을 추구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도 슬픔을 좋아하지 않지만 동정하기를 즐기며
동정이란 슬픔없이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한가지 이유때문에 슬픔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이것 역시 우정에서 솟아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입니까?
그것은 왜 청량한 하늘로부터 떨어져 나가 부글부글 끓는 역청의 폭포처럼
무섭고 뜨겁고 추한 혼란속으로 자신을 부어 넣고
그 안에서 쉽게 융합한단 말입니까?

그러면 동정을 물리쳐야 합니까?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슬픔도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영혼이여, 부정을 피하라.
나의 하나님! 우리 조상의 하나님!
대대로 찬양되고 숭앙받아야 할 하나님의 보호 아래서 부정을 피할지어다.

지금도 나는 동정을 품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에는 표면상으로는 
무대에서 생긴 일이었으나 부끄러운 것 속에서 서로 동무삼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는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서로 헤어져야 할 경우 동정이라도 하듯이 슬퍼했으며
그 언  것을 보고도 도락에 취해 있었습니다.
오늘에 와서는 반대로 썩어빠진 쾌락이 지나고 불행이 사라져서
억울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수치스러운 것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해낸 사람들에게
더 깊은 동정심을 일으키게 되었으며 그것이야말로 참된 동정입니다.
거기에서는 고통에 있어서의 쾌락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불쌍한 처지의 사람을 보고 괴로워하는 것이
사랑의 의무에 관해서 좋은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진정한 마음으로 동정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마음을 슬프게 해줄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더 바랄 것입니다.
가능한 일이지만 재앙을 원하는 선의가 존재할 때에만
자기가 동정할 수 있도록 불행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시인될 수 있는 고통도 있겠지만 사랑할 수 있는 고통이란 없습니다
주 하나님이시여!
그러므로 영혼을 사랑하시는 당신한테만
인간의 동정보다 한 층 더 깊고 순수하고 상하지 않는 자비가 있습니다.
주께서는 어떠한 고통에서도 해를 당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가엾는 나는 그당시,
마음을 괴롭히는 감상을 좋아하여 슬픈 것만 찾아다녔습니다.
곡예사가 꾸며낸 이상한 비극을 보면 그만큼 더 배우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고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할 수록 매력이 있었습니다.
불쌍한 양(羊)은 당신의 보호가 싫어서 당신의 우리를 도망쳐 나와
딱하게도 병에 걸렸으니 참으로 괴이한 일이 아닙니까?
그리하여 고통스러운 것을 추구하는 성벽이 생겼는데
내 속에 깊이 들어 온 고통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듣고 생각할 때에 한층 더 기쁘게 만들어 줄 고통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극속에서 보는 고통을 나 자신이 당하기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후에 일어난 것은 손톱으로 긁은 상처처럼
벌겋게 성난 종기의 고름과 메스껍게 흐르는 진물이었습니다.

나의 삶은 그러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이것이 과연 삶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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