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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만남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2331 추천 수 0 2003.11.11 16: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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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940번째 쪽지!

        □ 만남

제 아내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조용한 숲속이나 한가한 곳이 좋습니다. 아내는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싶은 것이고, 저는 '신적 존재'와의 만남을 더 원하는 것입니다. '만남'이라는 본질은 같습니다.
만남이란 서로 마주보는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그 두사람의 사이에는 깊은 웅덩이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만남'을 가지려면 누군가가 상대방이 있는 쪽으로 훌쩍 웅덩이를 뛰어 넘어가야 합니다.
자, 제가 먼저 당신에게로 가겠습니다. 저를 받아주십시오. 제가 웅덩이를 뛰어 넘어 당신 있는 쪽에 설 수 있도록 당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한발자국만 뒤로 물러 서 주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만남을 원하면서도 선뜻 웅덩이를 뛰어 넘지 못하는 이유는 기껏 건너 뛴 나를 당신이 받아주지 않고 그냥 밀쳐버리거나,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주지 않으면 나는 발 디딜곳이 없어서 저 웅덩이 아래로 떨어져 마음의 상처를 받고 낙심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가 사람들보다는 하나님을 더 만나고 싶은 것은, 무심결에 나를 거부하고 밀쳐버렸던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받은 깊은 상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나를 밀쳐버리시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최용우

♥2003.11.11 불의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1'

은형

2003.11.12 10:48:23

저도 사람들에게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밖을 나서지 못하고 있어요 나서고 싶은 마음도 없고 주님만 함께 하신다면 그런데 주님은 이런 저를 어떻게 생각 하실지 모르겠네요 저에게 있어 외출이란 교회가는것하고 슈퍼가는것 하고 4살난 아들과 산책하는것이 전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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