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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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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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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inus 참회록 - 제3권 카르타고에서
4.호르텐시우스
그러한 무리에 둘러싸여 풋내기였던 나는 웅변에 관한 서적을 즐겨 읽었고
웅변으로써 남보다 뛰어나고자 했지만
그것은 인간의 허영을 즐기는 명예욕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나는 일반적인 교과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키케로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의 문체는 감탄할 만큼 뛰어난 것이었으나
그의 주의 주장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그 내용은 철학을 권장하는 것으로써 [호르텐시우스]라는 표제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은 나의 마음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주여! 그것은 나의 기도의 방향을 당신에게 돌려 놓았고
나의 소원과 동경을 다른 것으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갑자기 헛된 희망이 어리석게 보이고 생각지도 않던 마음의 감동으로 인해
불멸의 지혜를 열망하게 되었으며
당신에게로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변론의 재주를 닦기 위해 그 책 ㅡㅡ
이 책은 열 아홉 살이었을 때
그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이년째 되던 해
어머니가 보내 주신 돈으로 산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감탄한 것은 그 어법때문이 아니라 내용 자체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는 얼마나 세상의 것을 떠나서 당신에게로 가까이 가려고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지는 당신 안에 있기 때문에
당신께서 나에게 무슨 일을 시키실는지를 몰랐습니다.
지혜를 향한 사랑을 그리스어로 '필로소피아'라고 하는데
그 책은 나를 지혜의 사랑에 불타오르게 했습니다.
철학이라는 멋있고 훌륭하고 매혹적인 이름으로
자기의 오류에 물을 들이고 화장을 시켜 사람을 유혹하는 자가 있지만
이 책은 키케로와 동시대의 또는
그 이전의 그러한 자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당신의 경건하고 선량한 종(바울)을 통해서 보내주신
경건한 구원의 교훈들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것은 세상의 힘을 따르는 인간들의 유전(遺傳)에 의한 것이지
그리스도에 의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에게 있어서야말로 충만한 신성이 형상을 지니고 깃들여져 있다.'
그 무렵 나는 나의 마음의 빛이신 당신이 아시는 것처럼
사도의 이런 말씀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므로
키케로의 지헤에 대한 권유에서만 즐거움을 느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이 나를 일깨워 주고 고무시켜 주며 열성을 갖게 만들어서
다른 학파보다도 먼저 진리 그 자체를 위해 어떠한 결단을 내리고
진리를 추구하여 진리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가지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면
그처럼 복받치는 열정속에 그리스도의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름은 주여!
당신의 사랑에 의해 내가 어렸을 때에 이미 어머니의 젖과 함께
내 마음이 경건하게 섭취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 마음에 깊이 새겨진 이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무리 박학다식하고 세련되고 진실한 것이라도 나를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4.호르텐시우스
그러한 무리에 둘러싸여 풋내기였던 나는 웅변에 관한 서적을 즐겨 읽었고
웅변으로써 남보다 뛰어나고자 했지만
그것은 인간의 허영을 즐기는 명예욕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나는 일반적인 교과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키케로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의 문체는 감탄할 만큼 뛰어난 것이었으나
그의 주의 주장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그 내용은 철학을 권장하는 것으로써 [호르텐시우스]라는 표제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은 나의 마음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주여! 그것은 나의 기도의 방향을 당신에게 돌려 놓았고
나의 소원과 동경을 다른 것으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갑자기 헛된 희망이 어리석게 보이고 생각지도 않던 마음의 감동으로 인해
불멸의 지혜를 열망하게 되었으며
당신에게로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변론의 재주를 닦기 위해 그 책 ㅡㅡ
이 책은 열 아홉 살이었을 때
그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이년째 되던 해
어머니가 보내 주신 돈으로 산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감탄한 것은 그 어법때문이 아니라 내용 자체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는 얼마나 세상의 것을 떠나서 당신에게로 가까이 가려고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지는 당신 안에 있기 때문에
당신께서 나에게 무슨 일을 시키실는지를 몰랐습니다.
지혜를 향한 사랑을 그리스어로 '필로소피아'라고 하는데
그 책은 나를 지혜의 사랑에 불타오르게 했습니다.
철학이라는 멋있고 훌륭하고 매혹적인 이름으로
자기의 오류에 물을 들이고 화장을 시켜 사람을 유혹하는 자가 있지만
이 책은 키케로와 동시대의 또는
그 이전의 그러한 자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당신의 경건하고 선량한 종(바울)을 통해서 보내주신
경건한 구원의 교훈들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것은 세상의 힘을 따르는 인간들의 유전(遺傳)에 의한 것이지
그리스도에 의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에게 있어서야말로 충만한 신성이 형상을 지니고 깃들여져 있다.'
그 무렵 나는 나의 마음의 빛이신 당신이 아시는 것처럼
사도의 이런 말씀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므로
키케로의 지헤에 대한 권유에서만 즐거움을 느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이 나를 일깨워 주고 고무시켜 주며 열성을 갖게 만들어서
다른 학파보다도 먼저 진리 그 자체를 위해 어떠한 결단을 내리고
진리를 추구하여 진리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가지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면
그처럼 복받치는 열정속에 그리스도의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름은 주여!
당신의 사랑에 의해 내가 어렸을 때에 이미 어머니의 젖과 함께
내 마음이 경건하게 섭취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 마음에 깊이 새겨진 이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무리 박학다식하고 세련되고 진실한 것이라도 나를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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