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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989번째 쪽지!
□ 이렇게 빨라야
엄마가 보약을 들면 초등 2학년인 좋은이는 2-3초만에 즉각
"엄마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깨요요요요"
하면서 싹싹 빕니다. 뭘 잘못했는지 그런걸 따지거나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무조건 착! 빌어야 한 대라도 덜 맞는다는걸 압니다.
우리집에서는 회초리를 '보약'이라고 부릅니다. (회초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두꺼운가? 몽둥이라고 하면 너무 무시무시하고...)
유치원생인 밝은이는 더 빠릅니다. 1초만에 즉각
"으--앙~~~"
다시는 안 싸울께요. 다시는 안그럴께요. 싹싹 빌면서 말하는 아이들의 말에 "정말이지? 약속하는 거지?" 하고 다짐을 받으면서도 그 약속이 지켜지리라는 것을 믿지는 않습니다. 그냥 믿어주는 척 하면서 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서 배워요.
하나님께서 책망하실 때 이러쿵 저러쿵 따져봐야 소용없습니다. 오히려 따진만큼 더 손해입니다. 무조건 즉각적으로 무릎을 꿇고 회개하는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최용우
♥2004.1.13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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