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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달팽이와 독수리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2344 추천 수 0 2009.04.21 10:40:03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91번째 쪽지!

        □  달팽이와 독수리

저는 벌써 10년 넘게 볼펜이나 연필보다는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며 글을 씁니다. 수많은 책과 문서를 자판을 두들겨서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저는 독수리입니다. 아직도 글자를 치려면 자판을 들여다보며 한자씩 도장 찍듯 찍어냅니다. 심지어 초등학생인 밝은이도 자판을 안보고 다가다가다가다가... 다다다다다라라라락 치는데 말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좀 나아져 독수리인데 얼마 전까지는 달팽이였습니다. 손가락 열 개 중에 검지를 마치 달팽이 눈처럼 세우고 중지와 약지 네 개 가지고 콕콕 찍는 모습이 영락없이 자판에 주먹만한 달팽이가 붙은 꼴이었다니까요.
타자 연습을 안 해 본 건 아닙니다. 작심하고 한컴 타자연습으로 산성비 게임도 하고 자원캐기, 긴 글 짧은글 치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판이 손에 익기도 전에 손가락이 지 맘대로 글을 막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보다도 더 빨리 글씨가 찍히는데 순간 당황! 제멋대로 마음에도 없는 글이 저절로 찍히는 것을 보고 글을 빨리 찍는 것이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나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봤어요.
옛사람들은 먹을 갈아 먹물을 만들고 붓을 잡고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한 자 한 자 천천히 썼습니다. 그런데 요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문장과 무책임한 글들이 인터넷에 넘쳐나는 것은 아마도 생각보다도 더 빨리 글자를 치는 속도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생각의 속도가 찍히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생각에도 없는 글이 충동적으로 써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생각을 해 가면서 천천히 독수리처럼 자판을 들여다보며 찍기로 했습니다.
독수리 타법이 좋은 이유가 또 있어요. 눈이 아프지 않아요. 모니터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이 금방 피로해지는데, 독수리들은 자판과 모니터를 계속 번갈아 보며 치기 때문에 눈이 피곤하지 않아요. ⓒ최용우

♥2009.4.21 불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4'

김환명

2009.04.22 00:08:13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느리게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속도를 높여 정상적으로 박자를 맞춥니다. 제가 관악기를 배우는데, 그렇게 합니다. 콩나물이 복잡한 것은 천천히 부르고 감이 잡히고 나면 그때에 제대로 부르는 것이지요... 아직 100살 사시려면 멀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해보시죠? 최용우형제님~~~

주원엄마

2009.04.22 00:08:49

느림의 미학을 올리셨네요.. 참 감사합니다.. 갱수기는 거꾸로 살아가니 그것이 걱정입니다.. 행동은 느리고.. 말은 빠르고.. 생각은 느립니다.. ㅎㅎ.. 암튼.. 제대로 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스마일 하면서 살아가자구요.. 내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웃음을 날려주세요.. 홧팅입니다..

정일영

2009.04.22 00:09:14

달팽이와 독수리 절대 공감입니다. 저도 글을 쓰는 동안 절대 모니터 안 봅니다. 아니 못 봅니다. 한참 치다가 모니터를 보면 이게 웬 일? 영어 알피벳만 잔뜩... 애써 친 것을 다 물거품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서글픈 현실에 한숨부터 쉬기가 일쑤입니다. 그런데 전도사님의 글을 보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천천히 생각하며 글을 쓸 수 있다는 아주 멋진 해몽이 저를 으쓱히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최용우

2010.03.04 11:06:54

모닝칼럼 2010.3.26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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