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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이상한 상상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2298 추천 수 0 2004.03.09 22: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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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018번째 쪽지!

        □ 이상한 상상

언젠가 김도향이라는 분이 텔레비젼에 나와서 강연을 하는데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가지 마시고 운동을 하세요. 괄약근 운동을 하는데 버스나 지하철처럼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괄약근 운동이 뭔데요?"
"괄약근 운동도 몰라요? 의자에 그냥 앉아 있지 마시고 항문에 서서히 힘을 줘서 조였다가 풀어주고 또 조였다가 풀어주고 하는 운동을 하세요. 변비도 해소되고 정력도 좋아집니다. 똥구멍에 힘주고 앉아 있다고 뭐, 누가 아는 것도 아니고..."
방청객이 와하하하 웃었습니다.
"자. 지금 한번 해 보세요" 방청객들은 항문을 조이며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저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꼭 그 강연 생각이 나서 차안을 둘러봅니다.
아가씨. 아주머니. 아저씨. 여학생. 할머니... 혹시 지금 저들 중에 누군가 항문에 힘주고 있는 사람은 없을까?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바라보면서 괄약근 운동을 하고있을 모습을 상상해 보면 하하하 그냥 웃음이 나오고 유쾌해집니다. ⓒ최용우

♥2004.2.19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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