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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아빠 엄마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1949 추천 수 0 2004.03.09 2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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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033번째 쪽지!

        □ 아빠 엄마

잠결에 들으니 좋은이가 엄마아빠 방으로 뛰어 들어오며 소리를 칩니다.
"엄마아아~ 무서운 꿈 나왔어요. 엉엉엉"
"그래 그래, 이리로와, 이리로 들어와."하면서 잠결에 이불을 들어올립니다.
꿈 꿨다는 말을 꿈 나왔다고 하는 좋은이를 옆에 눕히고 꼬옥 안아주며 "이제 괜찮아 걱정마" 하고 말하는 엄마는 참 따뜻합니다.
눈이 녹아 땅바닥이 꽁꽁 얼어서 얼마나 미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좋은이와 밝은이의 손을 잡고 정류장 통학버스 타는 곳까지 올라갑니다. 쭉쭉 미끄러지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아빠의 힘센 손이 아이들의 손을 꼬옥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쭉 미끄러지면 "아악~ 아빠, 아빠, 아빠빠빠..." 하면서 아빠의 손에 데롱데롱 매달리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중심을 못 잡고 셋이다 다같이 넘어졌습니다. 땅바닥에 미끄러져서 하하하 웃는 아빠는 참 장난꾸러기입니다.  ⓒ최용우

♥2004.3.9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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