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
헨리 나우웬의 글 중에 우리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직접적이고도 현실적인 교훈이 되는 말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묵상이라는 말을 "관상"이라는 말이다. 번역자에 따라 달라지는 아직 개신교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용어이기에 불행이다. 역자의 의사를 존중해 그대로 묵상으로 둡니다.
"묵상"이라는 단어를 "관상"으로 이해할 때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묵상기도로 돌아가라
Henri J. M. Nouwen, ?In the Name of Jesus?
두란노 역, "예수님의 이름으로" (서울, 두란노, 2008, 2판) pp. 42~47.
크리스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훈련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계속 물으시는 그분의 임재 안에 거하는 것이다.
현실과 타협하려는 욕망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첫째 사랑을 아는 지식 안에 거하려면 신비주의자(mystic)가 되어야 합니다. 신비주의자란, 하나님의 첫째 사랑 안에 자신의 존재를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미래의 영적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훈련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계속 물으시는 그분의 임재안에 거하는 훈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묵상기도에 힘써야 한다. 묵상기도를 통하여 다급한 문제에 쫓겨다니고, 하나님의 마음이나 자신의 마음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묵상기도를 하면 길을 가면서도, 병으로 신음하는 중에도, 폭력과 전쟁이 난무한 상황 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한 묵상기도는 주변의 모든 일들과 사람들이 그 반대되는 것을 말한다고 해도 우리는 자유로우며, 이미 거할 곳을 찾았고, 벌서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깨달음을 더욱 깊이 새겨줍니다.
도덕적이고, 훈련을 잘 받았고, 진심으로 동료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있고, 또 논쟁에 대한 창조적인 대응책을 제시할 능력이 있다고 해서 미래의 크리스천 리더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주 가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크리스천 리더쉽의 핵심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로 세워진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까?”라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하나님의 존전에 거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고, 육화된 하나님의 말씀을 만지고, 하나님의 끝없는 인자하심을 맛보고자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들인가 하는 것입니다.
“신학(theology)"이라는 용어의 원래의 의미는 ”기도 속에서 하나님과의 연합(union with God in prayer)"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신학은 그저 여러 학문 가운데 한 영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신학자이면서도 기도하는 일을 어려워합니다.
영적 리더는 하나님을 잘 아는 마음을 품고 모든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조언하고, 전략을 개발할 때도 하나님을 잘 아는 마음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신학의 신비주의적인 면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사랑의 음성을 듣는 훈련
요즘 보면 교회들이 교황권 , 여성 안수, 성직자의 결혼, 동성애, 산아 제한, 낙태, 그리고 안락사와 같은 이슈를 다룰 때, 주로 도덕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도덕적 기준에서 어느 편이 옳고 그른지를 투쟁을 벌입니다.
우익, 복고주의, 보수주의, 좌익이니 하는 말들은 사람들의 입장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많은 논쟁들이 진리에 대한 영적 탐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벌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쟁도 모든 인간관계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하나님의 첫째 사랑을 경험하면 없어질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 리더는 이 시대를 달구는 이슈에 대해서만 박식한 의견을 가져서는 아노딥니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영속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뿌리를 두고 어떤 말로 충고하고 가르쳐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묵상 기도를 통하여 사랑의 음성을 거듭해서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이슈가 주어지든지 능히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도 사랑 안에서 찾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 관계에 뿌리내리지 못한 채 세상의 이슈들을 다루다가는 자칫 자아가 분열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의식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명의 원천에 우리의 인격적 친밀함이 견고하게 뿌리 내리고 있다면, 적대적이지 않으면서도 유연할 수 있으며, 독단적이지 않으면서도 확신에 차 있을 수 있고, 교활하다는 평판을 얻지 않으면서도 진정한 증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 열매를 맺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도덕적인 사람이 아닌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 리더는 지속적인 묵상기도를 통하여 사랑의 목소리를 거듭해서 듣는 훈련을 해야 한다. 또한 어떤 이슈가 주어지든지 대처할 수 있게 그분의 사랑 안에서 지혜와 용기를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
|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