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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미친 사람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987 추천 수 0 2009.04.26 07: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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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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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 20세기 후반부터 소위 고전적 전염병(傳染病)이었던 흑사병, 콜레라, 천연두는 사라졌지만, 대신 현대적 전염병인 암(癌)과 함께 정신적인 질환자들은 기아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고도로 조직화되어 가는 사회의 새로운 체제와 환경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심리적인 갈등(葛藤)이나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어느 덧 자신도 모르게 그 분류에 속해 있었던 것이다. 어느 지역에선 기존 큰 병원이 신 대형병원에 밀려 문을 닫을 판인데,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들 때문에 근근이 운영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씁쓸하기만 했다. 최근 연예인 자살(自殺) 사건이 잇따르면서 정신병의 전신격인 우울증이 사회적 관심으로 다시 한 번 대두되고 있다. 보통 우울증은 7, 80%가 여성이 걸렸는데, 최근에는 반 정도가 남성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아마도 실직이나 구조조정 그리고 불경기라는 직격탄을 맞은 남성(男性)들이 많았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으리라. 통계청 자료에도 자살충동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가 2007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增加)했다고 한다. 지난주엔 강원도에서만 11명이 연달아 동반 자살(自殺) 했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늪에 빠지겠는가. 정부도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인한 베르테르 효과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이는 경제사정 등으로 자살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자살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이런 병에 걸리지 않도록 나와 내 가족부터 단속(團束)해야 한다. 곧 서로를 이해하고 연약(軟弱)한 점을 서로 감싸야만 21C 흑사병인 정신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인 사정은 조금이라도 이해가 된다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왜 덩달아 더 미쳐만 가고 있단 말인가. 첫째로 사람의 편견(偏見)이 그런 사람들을 더욱 양산시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정기적으로 교도소에 들어가 교육 할 때마다 누가 상담자요 재소자인지 혼돈(混沌)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옷만 벗겨놓으면 누가 재소자를 찾아낼 수 있겠는가. 이런 유사(類似)한 예는 제 정신을 갖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로젠한의 황당한 실험을 통해 이미 드러났다. 1972년 10월, 한 남자가 정신과 의사에게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공허(空虛)하고 둔탁하고 텅 빈’ ‘쿵’소리가 들린다고 말하자, 의사는 바로 그를 입원시켜버렸다. 그와 함께 7명도 꾸며낸 각양 증상으로 손쉽게 입원(入院)할 수 있었다. 주동자인 심리학자는 물론이고 다른 7명도 평소처럼 행동했건만 전부다 정신병이라는 진단(診斷)을 받았다. 그 후 이런 실험결과에 분노한 어느 정신병원에서 자신이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겠다고 도전장(挑戰狀)을 냈다. 석 달 후, 해당 병원은 심리학자가 보낸 100명 환자 중 91명 가짜 환자를 찾았다고 연락이 왔지만, 사실 그는 애초부터 가짜 환자는 단 한 명도 보내지 않았었다. 그의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렌즈로 세상(世上)을 바라보며, 미친 사람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처럼 복잡한 내면을 가진 존재(存在)가 어디 있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성급하게도 착한사람과 악한사람, 정상인과 미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성급하게 붙여 버리고 만다. 가장 흔한 오류가 혈액(血液)형 분류다. 무슨 형은 소심하고, 다혈질이고, 거칠고 무책임하다는 성격분류가 상대를 이해(理解)하는 수준을 넘어 그 틀에 가두어놓고 매사 자기 식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 관계(關係)를 얼마나 어렵게 만들었던가. 고향(故鄕)을 통한 편견은 혈액형과 비할 수가 없다. ‘저 사람 OOO 사람이래!’ ‘어쩐지...’ 이렇게 이미 각인(刻印)된 지식은 바른 관계를 막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편견이 망령을 부려 사람을 차별하게 한다.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기준도 마찬가지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다르면 이해(理解)하려고 하기 보다는 무조건 미친 사람으로 취급해 버린다. 정작 자신 안에 있는 들보는 바라보지 못하고, 남의 티를 보며 상대적 우월감에 빠져 심판자의 독을 뿜으며 의기양양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작가가 말했듯이, 어찌 보면 세상엔 미친 노~ㅁ(nom)과 미친 녀~ㄴ(nyeon)이라는 두 종류 밖에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분류는 의식(意識)의 차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정신병(精神病)을 앓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대인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외로움이 가장 큰 요인(要因)이 될 듯 하다. 요즘 사람들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컴퓨터게임이나 핸드폰문자 아니면 싸이, TV, 성형 등 무언가에 하나씩 중독(中毒)되어 있다. 왜 이런 것에 빠져들까. 거기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장 먼저 오락성(娛樂性)이 있겠고 다음으론 편리성 그리고 공유성, 변동성 등이 사람들을 중독되게 만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진짜 사람들이 그런 것에 중독되는 것은 외로워서이다. 보통 우울증 원인에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社會的) 요인이 있듯이,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우울증처럼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사회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이 시대 문화가 자꾸만 사람을 혼자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가상세계에 빠지게 하고, 핸드폰은 직접 만나지 않아도 대화(對話)할 수 있고, 싸이는 남들의 생활까지 훔쳐볼 수 있고, 그리고 TV는 직접 가보지 않아도 새로운 세상을 체험(體驗)케 한다. 이러한 메스미디어들은 처음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는 상관(相關)없이 자꾸만 홀로 서도록 부추겼던 것이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자아(自我)성찰을 넘어선 외로움들이 쌓여가며 삶의 기준을 넘나들면서 어느 덧 미친 사람이 되어간다. 또한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물질문명(物質文明) 속에서 진정한 삶의 정체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정신병이나 정신신경증의 발생빈도를 보더라도 생활정도가 올라감에 따라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이상하게도 아무 고통(苦痛)없이 부족함 없는 넉넉하게 살다보면, 삶의 의미를 잃고 내일에 대한 기대 없이 오늘도 외로움이라는 이불로 몸을 덮지만 가슴 한 껸은 미치도록 시릴 뿐이다. 마지막 때에는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서로 미워한다는 말들을 더욱 실감(實感)하며 살아가기에, 삶은 더욱 허무해진다. 내 노숙자 친구의 유일한 소통 도구는 핸드폰이다. 어제도 같이 식사를 한 후 차를 타고 오다가 화들짝 놀라며 하는 말 속에 현대인의 자아(自我)상을 보는 듯 했다. “내 핸드폰! 어디 있지? 유일(唯一)한 내 친군데...” 이렇듯 물질문명이 가져다 준 자아상실과 편견이라는 선물(膳物)은 사람들을 고슴도치처럼 외로우면서도 서로 가까이 할 수 없기에 자꾸만 미쳐만 가는 사람을 양산시켰던 것이다. 과연 이들에 대한 처방(處方)이란 무엇일까. 원인에서 답을 찾아야 하듯이 불통에 대한 해답(解答)은 역시 의사소통이다. 의사소통의 제 1원칙은 상대를 그대로 인정(認定)하는 태도에 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4가지 기질적 차이가 있고, 성장과정에서 상이한 생활양식과 습관의 차이(差異)로 인해 천사가 아닌 이상 의사소통에 장애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나와 잘 통(通)하는 사람을 찾기 전에 내 자신이 누구와도 잘 소통되도록 코드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소통의 제2원칙은 소통의 적을 제거(除去)해야 한다. 상대가 아무리 나에게 열린 자세로 다가와도 내가 지나치게 바쁘거나, 또 자신에게 너무 몰두해 있을 때, 아니면 TV 등으로 대화가 부족할 때 의사소통에 장애가 오므로, 이러한 적들을 제거해야만 서로 소통되므로 외로움이라는 늪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의사소통의 제3원칙은 자신을 상대에게 소통시키는 일이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自己表現)이라는 의사소통에 있다. 사람은 어떤 방식이든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 후,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심리(心理)인데, 이것이 무시되어질 때 무슨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겠는가. 그것은 상대가 말을 할 때, 내가 경청(傾聽)하고 있다는 모습을 어떤 식이든 표현해야만 나와 의사소통이 잘 되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주여, 사람들은 외로움으로 생겨 난 긴 그림자를 이기지 못하여 오늘도 절망하며 마지막 끈까지 놓으려고 합니다. 정직을 통해 자신과 소통하고, 섬김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포기를 통해 당신과 소통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떤 상황(狀況) 속에서도 하박국처럼 당신으로 인하여 기뻐하게 하소서. 2009년 4월 24일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 드립니다. <공지>플러신학교 졸업식 관계로 6월 9일(화)~18일(목)까지 미국 LA에 있습니다. 그곳에 계시는 경포호수님 중에 저와 미팅을 원하시면 연락주세요^*^
사진작가?투가리님 해와달(제임스박님 메아리님 우기자님) 이요셉님

댓글 '1'

루디아황

2009.04.26 21:51:16

피러목사님 이곳 LA에 오신다니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마침 훌러 신학교는 저의집에서 15분 거리입니다
당연히 만나뵙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 드려야지요 주신글 잘 읽었습니다 이메일로 연락처를 드리겠습니다.....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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