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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함께 사는 세상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1809 추천 수 0 2004.06.15 09: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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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111번째 쪽지!

        □ 함께사는 세상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니 마당의 강아지들이 반갑다고 엉덩이가 삐뚤어지도록 꼬리를 흔들고 겅중거리며 요란하게 아침인사를 합니다.
토끼는 손을 내밀자 깡충! 한 발에 뛰어와 입술을 실룩거리며 손을 깨물어 봅니다.
벌써부터 벌들이 아침꽃을 순례하며 꿀을 가득 따 나르고 있습니다.
개미들은 무슨 횡재라도 했는지 줄을 지어 어디론가 부지런히 오고갑니다.
어제 베었던 풀을 들추니 지렁이들이 화들짝 놀라 땅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오소리 한 마리가 풀섶에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더니 후다닥 도망쳐버립니다.
빨간 우편함 지붕 안쪽에 나나리벌이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모내기를 하기 위해 갈아놓은 논에 두루미가 개구리를 잡아먹는지 얼쩡거립니다.
부지런한 할머니가 논둑에 염소를 매어 놓았습니다.
호로새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 오는데 위치를 짐작하지 못하겠습니다.
청설모 한 마리가 나무에서 내려와 어디론가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가만히 주변을 둘러 보면 이 세상은 '사람'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사람보다 훨씬 많은 다른 생명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교만하지 말고 다른 약한 생명체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최용우

♥2004.6.15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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