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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텐 붐의 시련의 순간

김장환 목사............... 조회 수 2058 추천 수 0 2009.05.08 2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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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나치 독일의 치하에서 수용소 생활을 견뎌야 했던 코리 텐 붐은 전쟁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독일인에 대한 적의와 증오의 목소리를 높일 때,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를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독일인이 코리 텐 붐을 찾아왔습니다. 그 독일인은 “저희가 저지른 죄를 용서하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라며 화해의 악수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코리 텐 붐은 그 사람의 손을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코리 텐 붐이 라벤스부르크의 강제 수용소에 있을 때, 그곳을 관리하던 독일 군인 중 가장 잔인한 군인이었다는 사실이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후에 코리 텐 붐은 그 순간을 회상하면서, “제가 용서해야 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는 순간, 저는 도저히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코리 텐 붐은 주머니에서 복음의 내용을 기록한 작은 책을 꺼내 상대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어쩌면 시련의 순간보다 그 시련을 주었던 이를 용서하는 순간이 더 힘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용서는 감정이 아니며 의지적 결단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기억하며 아직 용서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주님 안에서 용서하기로 결정하십시오.  
“주님,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용서할 수 있게 하소서.”
용서받아야 할 것이 있습니까?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김장환 큐티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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