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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2390 추천 수 0 2004.09.02 1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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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171번째 쪽지!

        □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

어느 시인의 인터뷰 기사에 시인의 아내가 한 말이 인상적입니다.
"평생 남편의 뒷모습만 보고 살았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생각하고 시를 쓰고 고치고 또 쓰고 고치고... 하는 남편의 뒷 모습이 처음엔 흐믓하기도 하고 성스럽고 아름다워 보였는데, 때로는 돈도 안 되는 글 한 줄을 가지고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서는 서운하기도 하고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 사무치게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로 대부분의 원고작업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우리 아빠는 컴퓨터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아내가 '아빠는 컴퓨터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정정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좋은이가 "아빠는 글을 쓰는 사람이니 그럼 '작가'네요?" 해서 지금은 아빠의 직업은 '작가'가 되었습니다.
밝은이는 우리아빠는 '작가'라며 아빠가 만든 책을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나눠주고 다니는 바람에 저는 졸지에 '작가 아빠'가 되어버렸습니다.
작가 하면 '책상과 원고지'가 떠오르는데, 저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이 생각과 현실이 다른 괴리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2004.9.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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