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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188번째 쪽지!
□ 꽃향기를 가져가세요.
얼마 전에 어떤 분들이 우리 집에 왔습니다.
제가 매일 쓰는 글만 읽고는 우리 가족이 뭐 거창하고 대단히 특별한 곳에 산다고 생각했는지 와 보고는 실망을 많이 한 눈치였습니다.
그들은 별 볼일 없는 우리집을 보고는 안심이 되었는지 자신들의 가진 것을 자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집 평수 자랑, 새로 산 김치냉장고 자랑, 레저용 무슨 차를 산 이야기, 땅을 샀는데 땅값이 올라 얼마를 남긴 이야기...
10년 넘은 제 낡은 차 옆에 세워놓은 번쩍번쩍 새로 산 차의 광채가 눈부셨습니다.
그렇게 그분들은 자기자랑을 실컷 하고는 갔습니다.
가는 그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저 꽃향기 좀 가져가세요."
"저 돌 틈에 난 돈나물이 연한데 좀 뜯어가시지..."
"이렇게 오셨으니 숨이라도 크게 쉬어서 맑은 솔향이 나는 공기라도 좀 많이 호홉하시고 가시지 이렇게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시면 섭섭하고만." ⓒ최용우
♥2004.9.22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그 2188번째 쪽지!
□ 꽃향기를 가져가세요.
얼마 전에 어떤 분들이 우리 집에 왔습니다.
제가 매일 쓰는 글만 읽고는 우리 가족이 뭐 거창하고 대단히 특별한 곳에 산다고 생각했는지 와 보고는 실망을 많이 한 눈치였습니다.
그들은 별 볼일 없는 우리집을 보고는 안심이 되었는지 자신들의 가진 것을 자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집 평수 자랑, 새로 산 김치냉장고 자랑, 레저용 무슨 차를 산 이야기, 땅을 샀는데 땅값이 올라 얼마를 남긴 이야기...
10년 넘은 제 낡은 차 옆에 세워놓은 번쩍번쩍 새로 산 차의 광채가 눈부셨습니다.
그렇게 그분들은 자기자랑을 실컷 하고는 갔습니다.
가는 그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저 꽃향기 좀 가져가세요."
"저 돌 틈에 난 돈나물이 연한데 좀 뜯어가시지..."
"이렇게 오셨으니 숨이라도 크게 쉬어서 맑은 솔향이 나는 공기라도 좀 많이 호홉하시고 가시지 이렇게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시면 섭섭하고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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