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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드러나는 먼지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1889 추천 수 0 2004.11.16 19:51:20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230번째 쪽지!

        □ 드러나는 먼지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면 밤 새 잘 덥고 깔고 잔 이불을 갭니다.
아! 그런데 그 환한 햇살에 드러나는 이불 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어두움 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먼지들을 보며 아내가 말합니다.
"그냥 개지말고 밖에 들고 나가서 탈탈 털어가지고 오세요"
그러면 저는 이불을 들고 밖에 나가 바람에 탈! 탈! 텁니다.
"탈탈털어 했다고 정말 두 번 탈!탈! 하고 들어오면 어떡해요?"
그러면 저는 다시 들고 나가 이번에는 여러 번 탈탈탈탈탈 털고 들어옵니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 봄날 한숨 낮잠과 같은 우리의 일생이 끝나고 이 다음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의 빛에 내 마음이 훤히 드러나면 아마도 가관일 것입니다. 이불 먼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죄악의 먼지들이 환히 드러나 엄마야~~ 날 살려라~ 하며 우왕좌왕 도망치려고 하겠지요?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하나님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다고 했던 일들이 사실은 나의 체면이나, 지위나, 먹고살기 위한 방편, 취미였다는게 드러나면 너무나도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하나님! 지금 제 마음에 빛을 비춰 주셔서 제 마음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내 뱃속을 채운 것이 보이면 다 회개하고, 이제는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의 마음에 합한 일을 하게 하여 주소서.  ⓒ최용우

♥2004.11.13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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