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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서울특별시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1856 추천 수 0 2004.12.10 1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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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249번째 쪽지!

        □ 서울특별시

왜 서울만 특별시(特別市) 일까?
特別市라는 명칭은 아주 비민주적이며, 특별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지하게 기분 나쁜 명칭입니다.
특(特)자는 별 볼 일 없는 소나 돼지의 수컷이란 뜻입니다. 옛날 중국의 관청(寺라고 했다)에서는 중대한 일을 결정할 때 소(牛)를 잡아 신에게 제사를 드렸는데, 암컷은 새끼를 낳아야 하고 수컷 중 길들여진 좋은 소는 일을 시켜야 하니, 언제나 잡히는 놈은 말 안 듣고 일은 못하면서 불알만 덜렁거리는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별 볼일 없으면서 폼이란 폼은 다 잡는 수소를 가리켜 특별(牛+寺 = 特 관청에서 잡으려고 찜해 놓은 소)라고 했습니다.
서울특별시가 대한민국의 수도이고, 사람이 가장 많이 살며 경제, 문화, 상업의 중심지는 맞는데, 거기에 '특별'이라는 명칭을 붙여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이 무슨 제삿상에 올라갈 소도 아니고, 서울이 특별하면 다른 지역은 특별하지 않다는 뜻인지. 참 우리는 어지간히도 '특별'한 것 좋아하는 민족입니다.그러니 행정수도는 '특별'한 곳에 있어야 한다며 조금도 못 떼어내겠다고 하지요. 아무짝에도 쓸모 없으면서 불알만 덜렁거리는 '특별'한 사람들이 그 '특별'이란 말의 뜻이나 알고 '특별'하게 행동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2004.12.9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1'

풀향기

2004.12.12 03:27:00

그런데 그 특별을 가져가야겠다고 목청에 핏대를 세우는 이들도 있더군요..ㅎㅎㅎ..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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