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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부모마음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2391 추천 수 0 2004.12.17 09:18:53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256번째 쪽지!

        □ 부모마음

시골에 혼자 사시는 어머니 집에 갔을 때
오랜만에 온 자식이 머가 이쁘다고 집안 여기저기에 숨겨 놓은 곡식이며
물건들을 막 꺼내놓으시며 다 가져가라고 합니다.
아내의 고향 처가에 갔더니 장모님께서
쌀, 김치, 과일, 떡... 어디 뭐 없나 두리번두리번 막 찾아내셔서
바퀴가 가라앉도록 차에 가득 실어주십니다.
에구... 다들 퍼주느라 제정신이 아니셔... 아깝지도 않나들....
전에는 주는 것 거절하느라 진땀을 빼곤 했는데 지금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 하면서 기쁘게 다 받아옵니다.
자식을 낳아 키워보니 이제야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겠습니다.
"여보! 이 다음에 우리 좋은이와 밝은이 시집가면
당신도 장모님이나 어머님처럼 얘들에게 막 퍼줄거야?"
아내는 망설임도 없이 대답합니다.
"당연하지요."
"아깝지 않겠어?"
"뭐가 아까워요. 내 딸들인데"   ⓒ최용우

♥2004.12.17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2'

장영완

2004.12.20 22:02:21

밥 먹었냐..건강해야 한다. 몸 조심하라..아이고 내새끼~..어머니의 단골 안부내용들입니다.;;참으로 많은 추억속에서 그러한 사랑받은 기억만큼은 참으로 영영할 것 같습니다.(샬롬입니다..)

풀향기

2004.12.20 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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