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5년 오매불망 › 어슬렁 어슬렁

최용우 | 2005.02.01 17:31:5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292번째 쪽지!

        □ 어슬렁 어슬렁

오후 내내 여기저기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녔습니다.
춥다고 집안에만 있었더니 마음이 답답해서요.
겨울 찬바람에도 소나무는 여전히 푸르고 씩씩합니다.
앗! 여기 있던 떡갈나무는 누가 베어갔을까?
동그란 나이테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떡갈나무에 안타까운 마음...
산은 속살을 다 내보이며 더욱 가까이 다가옵니다.
호수의 물은 차갑게 보이지만 맑고 투명합니다.
갈대 숲 버석거리는 소리와 함께 장끼 한 마리 재빠르게 날아오릅니다.
낙엽 떨군 앙상한 나무들은 보는 것만 해도 시원스럽습니다.
사람들도 나무처럼 정기적으로 자신을 온전히 비우면 좋겠습니다.
자연은 평화롭습니다.
대 자연 속에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며 자연이 주는 기운을 맘껏 받아 충전을 합니다.
참 좋습니다.  ⓒ최용우

♥2005.2.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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