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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내 방의 문을 닫으라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1906 추천 수 0 2005.02.17 10:23:30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303번째 쪽지!

        □ 내 방의 문을 닫으라

"여보! 당신은 지금 뭐가 가장 갖고 싶어요?"
하고 아내에게 물었더니 금방 대답을 합니다.
"내 방. 나만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을 갖고 싶어요. 방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내 공간을 꼭 갖고 싶어요."
"알았어요. 다음에 우리 집 지을 때 당신 방 꼭 만들어 줄께"
사람들은 누구나 공간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나만의 공간에 사람들이 마구 들어와 여기저기 뒤져 놓고 내 물건을 맘대로 만지고 사용하고 심지어 잠자리에까지 들어와 참견을 한다면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욕구는 사실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내 마음은 나만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유일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 마음방의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서 닫을 생각을 안 합니다. 내 마음방에 온갖 잡것들이 맘대로 들락거리며 똥도 갈겨놓고 소주병도 깨놓고 어질러놓아도 내 마음방 문단속 생각은 안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잃어버린 공간을 세상에서 찾으려 합니다.
마음의 방을 깨끗이 청소하세요.
마음의 방에 거짓과 음란과 더러움과 속임과 게으름과 교만 같은 잡동사니들을 다 치우세요. 내 마음방에 허탄한 생각이나 남을 속이려는 생각 같은 불청객이 들어오려 하면 이제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세요.
마음의 방을 청소한 후에 아름다운 꽃 한송이, 우아한 음악 한 곡, 그림 한 폭 걸어놓고 따뜻하고 정겹고 반가운이들을 위한 차를 준비해 두세요. ⓒ최용우

♥2005.2.1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5'

은혜

2005.02.18 00:38:22

좋은글 읽으면서 마음의 공간을 깨끗이 꾸며 나갑니다.

한실

2005.02.18 00:39:02

마음의 문을 열어 놓으면 닫을 생각을 하지를 않고 있는것은 우리의 일상을 통하여 수많은 말을 하기때문이 아닐까요 말은 마음의 거울이니까요 마음의 문을 닫을 필요가 있을때 닫기 위하여는 입을 닫을 필요도 있겠지요

못난이

2005.03.23 15:51:03

저는 괜찮아요 예수님께서 내 마음방에 들어오셔서 마음대로 헤집어 놓으세요

나즈미

2005.03.23 15:51:55

나만의 공간.정돈.깨끗한 공간. 노란수선화한송이....참 감미롭습니다.

2008.01.28 18: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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