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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삶
"와, 정말 예쁘다. 하하하." "너 진짜 여자 같애, 히히." "아유, 귀여워!"
수련회 때 할 장기자랑을 준비하기 위해 은비 친구들이 놀러왔습니다.
여장남자를 한다고 산만한 남자들을 화장도 시키고 치마도 입히면서
저희들끼리 얼마나 깔깔대며 신나 하던지요. 안 입겠다고 도망치는
남자 친구들을 여자 아이들이 끌어다 앉혀 놓고 사진도 찍어댑니다.
은비는 제 화장품이나 옷가지들을 열심히 나르며 웃고 떠들고,
그러다 노래연습 한다고 변성기의 불안한 고음으로 안간힘을 쓰질 않나
동생들과 놀 때와는 또 달리 무척 활발하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몸집만 어른이지 아직도 천진난만한 중1 아이들, 이제 조금씩 부모님
품보다 친구들이 더 좋다 하겠지요. 어른이 되어 맞을 세상에서도
저렇게 재미나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침마다 선물로 주신 하루를 감사하면서 형편에 관계없이 변함없는
평강을 누리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든 일에 주께 하듯 열심을 다하며
서로 완벽하지 않아도 오히려 그것 때문에 웃을 수 있고 하나 되기에
힘쓰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예측할 수 없어 때로는 실망과 낙심으로 마음이 굳어지지만,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을 생각할 때 영원을 바라보는 여유를 주십니다.
아이들이 제 화장품이나 옷가지들을 빌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듯
저 역시 하나님께서 빌려주신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부모님, 건강, 교회, 친구들 등 셀 수 없이 많지요.
하지만 수련회가 끝나면 아이들은 제 물건을 모두 돌려주어야 합니다.
내려놓고 가야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날에 아쉬움과 두려움이 아닌,
맡은 자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평안과 감사로 아버지께 가고 싶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한 우리의 삶은 고귀합니다. 신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글쓴이/장주연/수필가/서울광염교회집사 hapyju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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