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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46] 점성술

영성묵상훈련 최용우............... 조회 수 3349 추천 수 0 2009.05.20 23:51:43
.........
출처 :  

Augustinus 참회록 - 제4권 우울한 고백  

3. 점성술

  

나는 여전히 점술가라는 사기꾼들을 찾아가 마음을 털어놓고 의논을 했습니다.
그들에게 공물을 바차거나 점을 치기 위해 어떤 영(靈)에게 
기도를 올리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독교도는 그것을 물리치고 단죄하지만,
당신에게 고백하고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내 영혼을 구원하여 주소서"
또한 당신의 관용을 범죄의 허락을 받기 위해 남용하지 말고
'너는 이제 깨끗한 몸이 되었으니 더 큰 악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같은 구원의 말씀을 업신여기며
'내가 죄를 지은 것은 천운이므로 어쩔 수 없다' 라는 둥,
'금성과 토성 또는 화성이 시킨 것이다'라는 둥 하고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을 그 죄의 책임으로부터 면제시키는 반면에
하늘과 별을 창조하여 거기에 질서를 부여하신 분에게 인간의 피와 살,
그리고 교만으로 악취가 나는 것의 죄악의 굴레를 덮어씌우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오로지 우리의 하나님일 뿐입니다.
모든 사람을 그 행위대로 보응하시고 
뉘우치고 겸손한 자를 물리치지 않으시는 정의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 무렵 카르타고에 총명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의술에 정통하여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지방 총독이면서 앞서 말한 바 있는 경기에서 
승리의 관을 손수 나에게 씌워준 사람도 바로 그였습니다.
그러나 병은 당신만이 고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나 어찌하여 당신께서그 늙은이를 통하여 내편을 들어주시거나
내 영혼에 치료하는 힘을 주지 않으셨습니까?

나는 그 노인과 점점 친해져서 그의 이야기에 열심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는 나와 이야기 하는 가운데 내가 점성가의 저서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인자한 아버지처럼 타이르며 즉시 그런 책에서 손을 뗄 것과 
유용한 일에 써야 할 수고나 노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해 주었습니다.
또 자기도 한때는 그러한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생계를 유지할 생각으로 점성술을 연구했으며 
히포크라테스를 이해할 수 있었을 정도였으나 
나중에는 다 집어 던지고 의술에만 전념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오직 그것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임을 깨닫고는 
진실한 인간으로써 남을 잘못되게 인도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불어 '그러나 자네는 이미 인간 세상에서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수사학자라는 직업을 가졌으니 이 사기꾼을 추방시키되
생계 유지에 필요한 소득을 목적으로 하지말고 애호가로서의 자세로 해야하네
나의 경우만 하더라도 그것으로만 벌어먹고 살려는 생각에서 
이 거짓된 수법을 완전히 익히고자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인 사람이란 말일세.'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나는 그렇다면 어찌하여 
점성술이 가끔씩 정확한 예언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대자연 안에 두루 퍼져있는 운수의 조화로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무심코 어느 시인의 시집을 펼쳤을때
시인이 전혀 다른 뜻에서 노래했다 하더라도 
이상하게도 그 시가 읽는 사람의 사연에 공명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영혼 안에 고차적인 어떤 본능이 있어서
무엇이 자기 안에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분명히 알지 못해도
초월적인 신탁능력에 의해서 발설된 것이 
때마침 질문자의 환경과 사업에 꼭 들어 맞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잠정적인 것이기는 하나 당신께서 그를 통해서 내게 이 대답을 주셨고
내 기억속에 훗날 내게 일어날 일을 미리 예고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사람이나, 나의 사랑하는 친구 네브리디우스도 
나의 점성술을 중단시킬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 정도로 점술가를 중히 여겼는데 
그것을 묻는 대로 정확히 맞히는 것이 우연이나 신탁이며 
무슨 별을 보고 점치는 사람의  학식에서 생겨 난 것이 아니라는 데 대해 
확신을 가질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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