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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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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르멜 여자수도회 역, 무에의 추구
[십자가의 성 요한의 생애]
경북, 칠곡: 분도, 2007), pp. 221-241
일단 의지가 묵은 인간의 모든 갈망과 만족에서 벗어나게 되면 영혼은 하나님 안에, 하나님께 대한 새로운 깨달음으로 ‥‥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사랑으로 옷을 입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른 묵은 생각들과 상상들이 제거될 때 영혼을 새로운 지식으로 입혀 주신다. 그분은 묵은 인간에 딸린 모든 것, 자연적인 능력들을 멎게 하시고 모든 기능을 새로운 초자연적 능력으로 입혀 주신다. 하여, 이전에는 인간적이었던 활동이 이제는 하나님의 활동으로 바뀐다. 「가르멜의 산길」 제1권 5,7
따라서 기도를 시작할 때 영혼은 마치 풍부한 물을 곁에 둔 사람처럼 애를 쓰지도 않고 또 과거의 고찰이나 형식이나 형태의 수로를 통해 물을 가져올 필요도 없이, 평화롭게 마신다. 영혼이 하나님의 현존 안에 자신을 거두어들일 때 지혜와 사랑과 기쁨을 마시면서 평화롭고 고요한 깨침의 경지에 들게 된다. 「가르멜의 산길」 제2권 14,2
하나님께 질문하거나 어떤 시현이나 계시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어리석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눈길을 모으지 않고 색다른 것을 갈망하며 살기 때문에 하나님을 화나게 해 드리기 쉽다.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나는 이미 나의 아들인 나의 말을 통해서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내가 다른 말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이보다 더한 무엇을 대답해 주고 계시해 줄 수 있겠느냐? 그를 통해서 나는 모든 것을 말하고 계시했으니 오직 그에게로만 눈길을 모으라. 그러면 그에게서 네가 구하고 바라는 것 이상으로 얻을 것이다‥‥ 그를 너희에게 형제로, 친구로, 스승으로, 속전으로, 보상으로 줌으로써 그는 내가 너희에게 이미 말하고 대답하고, 나타내고, 계시해 준 나의 완전한 말 ? 대답 · 시현 · 계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가르멜의 산길」 제2권 22,5
순수하고 조심성 있고 단순하고 겸손한 영혼은 많은 노력과 주의를 기울여서 마치 대단히 위험한 유혹이나 되는 듯 계시나 다른 시현들을 물리치고 거부해야 한다. 사랑의 합일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런 따위를 원하는 것보다 오히려 거부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본성의 능력을 초월하는 것을 원하거나 찾는 것이 사람에게 무슨 필요가 있느냐?"(전 7:1)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런 뜻이었다. 즉, 완전해지기 위해서는 초자연적이고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좋은 보상을 얻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가르멜의 산길」 제2권 27,6
피조물의 소유권을 박탈당함으로써 오히려 피조물 안서 즐거움과 휴식을 얻는다. 그것들을 소유한다면 그것들 안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가 없다. 그것들이 하나의 근심거리가 되어 속박하는 끈처럼 정신을 땅에다 매어 놓고 마음의 자유를 허락지 않기 때문이다. 「가르멜의 산길」 제3권 20,2
영혼이 회심하여 하나님을 섬기기로 굳게 작정한 뒤에 하나님께서는 마치 애정 깊은 어머니가 아이를 자기 가슴의 체온으로 따스하게 해 주며 맛있는 젖과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고 그 팔로 안아 주며 애무하듯이 그 영혼을 기르시며 어르신다. 그러나 어린이가 자람에 따라 어머니는 응석을 받아 주지 않고 부드러운 애정을 감춘다. 그녀는 자기의 달콤한 젖 가슴에 쓰디쓴 노회즙을 바르고 어린이가 아이 버릇을 그만두고 더 크고 더 중요한 일에 습관을 들이도록 아이를 품에서 내려놓고 제 발로 걷도록 한다.「어두운 밤」 제1권 1,2
관상이란, 박해를 받지 않을 경우, 사랑의 영으로 영혼을 불태우는 하나님의 은밀하고 평화롭고 애정 어린 흘러 들어감이다. 「어두운 밤」 제1권 10,6
하나님께서 이 밤을 통하여 영혼을 단련시키는 그 메마름과 고난과 유혹들과 시련으로 말미암아 사랑은 부드러워지고 겸허해져 하나님과 자기 자신과 이웃에게 유순하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의 결점이나 이웃의 결점을 못 견뎌서 성을 내게 되지도 않고 자기를 신속하게 완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고 하나님께 불만을 품거나 무엄하게 불평을 하지도 않는다. 「어두운 밤」 제1권 13,7
이것은 갖가지 유다른 지식과 애착을 깡그리 없애 버린 영혼의 특징이다. 영혼은 아무것에서도 만족을 찾지 않고 특별히 어떤 것을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자기의 비움과 어둠에 머무르면서 기꺼이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어두운 밤」 제2권 8,5
이 복된 밤이 영을 어둡게 할지라도 그것은 오직 모든 사물에 빛을 주기 위함이다. 한 사람을 낮추고 그의 비참함을 드러낼지라도 그것은 그를 높여 주기 위함이다. 모든 소유와 본성의 애착에서 떠나 가난하게 하고 비우게 할지라도 그것은 모든 것이 자유로운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에 힘입어 모든 지상적인 것과 천상적인 것을 향유하는 경지에 도달케 하기 위함이다. 「어두운 밤」 제2권 9,1
그분을 찾아 얻으려는 열망은 진실하고 그 사랑은 강렬하여 영혼은 가능한 어떠한 노력도 아끼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영혼은 자기의 연인인 성자를 만나기 위해서 굼뜸이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그리고 온갖 것을 행한 후에도 영혼은 만족하지 않고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이 생각한다. 「영혼의 노래」 3,1
그분은 그들을 바라보심으로써 자연적 생명과 도덕적 힘을 주셨을 뿐 아니라 당신 아드님의 모상대로 초자연적 생명까지 부여해 주시고 그들을 아름답게 입혀주셨다. 그분이 사람이 되심으로써 이렇게 하신 것이다. 인간성을 신적인 아름다움으로 들어 올리시고 모든 피조물까지도 들어 높이신 것이다. 왜냐하면 인성 안에서 그분은 모든 피조물과 하나가 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드님은 "내가 땅에서 들어 올려지게 되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올 것입니다"(요한 12:32)라고 선언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성자의 강생을 통한 육신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통해 이렇듯 모든 것을 들어 높임으로써, 성부께서는 피조물들을 부분적으로만 아름답게 해 주신 것이 아니라 완전한 아름다움과 품위로 입혀 주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혼의 노래」 5,4
성 바울로가 고린도인들에게 이 교의를 가르치면서 "벌거벗기가 아니라 덧입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을 것이 생명에 삼켜지도록 말입니다"(고후 5:4)라고 말한 것은 "우리가 육체를 벗어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영광으로 덧입혀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영혼의 노래」 11,9
사랑은 사랑하는 이들끼리 서로 닮아 가서 상대방의 모습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결코 완전한 것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영혼의 노래」 11,11
사랑은 사랑하는 이들을 이와 같이 변용시켜 서로 똑같이 만들어 놓기 때문에 한쪽이 다른 쪽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둘은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랑의 일치와 변용 속에 한쪽이 다른 쪽으로 하여금 자기를 차지하게 하고 서로 자신을 내맡기며 바꿈질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각자는 상대방 안에서 살며 상대방의 것이 되어 둘은 사랑의 변용 안에 하나가 된다. 「영혼의 노래」 12,7
산들은 높고 풍요로우며 광대하고 아름답고 꽃들이 만발하여 향긋한 향기로 넘쳐 있다. 나의 님은 내게 이렇듯 멧부리인 것을‥‥ 외딴 골짜기는 고요하고 상쾌하며 서늘하고 녹음이 시원하며 맑은 물이 철철 흐른다. 그 숲의 온갖 방초들, 그리고 새들의 부드러운 노랫소리는 사람의 마음에 풍요한 낙과 기쁨을 준다. 또 활력과 침묵으로 싱그러움과 휴식을 선사한다. 나의님은 내게 이렇듯 골짜기인 것을…「영혼의 노래」 15,6-7
그래서 피조물들은 영혼에게 세상의 모든 화음과 가락들을 초월하는 하나의 장엄한 화성 교향악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영혼은 사랑하는 그분 안에 자기가 알아듣고 즐기고 있는 이 영적 교향곡으로 해서 자기의 님을 침묵의 음악이라고 하는 것이다. 「영혼의 노래」 15,25
마찬가지로 영혼은 그 차분한 지혜로, 피조물 전부가 고등이든 하등이든 저마다 똑같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분수대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소리쳐 증거하고 있음을 지각한다. 그리고 나름대로 자기 수용 능력에 따라 자기 안에 하나님을 향유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음을 본다. 이렇듯 그들의 소리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지혜, 그리고 그 놀라운 통찰을 찬양하는 하나의 음률로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다. 「영혼의 노래」 15,27
하나님은 영혼을 당신 안에 이토록 변용시키시기 때문에 영혼의 모든 기능, 욕구, 움직임은 그 본래의 불완전성을 벗어 버리고 신적인 것으로 변화된다. 「영혼의 노래」 21,4
하나님은 부드럽고 완전한 사랑으로 얼마 동안 하나님의 아드님과 약혼 시절을 보낸 영혼을 부르시어 당신의 꽃 핀 동산에 들게 하시고 그분과의 가장 행복한 결혼 상태로 영혼을 완성시키신다. 이 상태에서 두 본성은 일치를 이루고 신성이 인성에 전해짐으로써 존재 자체는 변화됨이 없이 둘 다 하나님처럼 보인다. 「영혼의 노래」 22,4
이 상태에 있는 영혼이 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행복하고도 영광스러운 삶은 얼마나 즐거울 것인지 생각해보라. 하나님이 어떤 불쾌감도 느끼실 수 없듯이 영혼도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것은 하나님 안에 변용된 영혼이 자기 실체 안에 하나님의 영광의 기쁨을 체험하고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영혼의 노래」 22,5
의지의 행위는 이 불꽃과 결합하여 위로 솟아올라 성령의 불꽃 속에 흡수되고 만다. 그래서 이 상태에 있는 영혼은 스스로 행동하지 않고 성령이 그 영혼 안에서 행동하고 영혼을 자극하시므로 영혼의 모든 행위는 신적인 것이 된다. 이러한 움직임과 효과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불꽃이 튈 때마다 영혼은 기쁨과 신적 성향으로 사랑의 행위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행위를 하도록 영혼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영혼은 마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듯이 여겨진다. 「사랑의 산 불꽃」 1,4
‥‥ 이것은 영혼으로 하여금 영적으로 하나님 안에 살고 "나의 마음 나의 이 몸이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쁜소리 지르옵니다"(시 84:2)라고 다윗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생명을 처험케 한다. 다윗이 하나님을 살아 계신 분이라고 말해야 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하나님 안에 변용된 영과 감각이 생생하게 하나님을 즐기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이는 살아 계신 하나님, 곧 하나님의 생명, 영원한 생명을 맛보는 것이다. 「사랑의 산 불꽃」 1,6
흡사 혼례의 궁 안에서 아하스에로스가 에스델과 더불어 한 것처럼(에 2:17이것은 기쁘고 흥겹게 사랑의 기교를 부린다. 하나님은 그들 위에 기쁨을 쏟아 부으심으로써 당신이 잠언에서 "나는 붙어 다니며 조수노릇을 했다. 언제나 그의 앞에서 뛰놀며 날마다 그를 기쁘시게 해 드렸다. 나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이 즐거워 그가 만드신 땅 위에서 뛰놀았다"(잠 8:30-31)라고 하신 말씀이 이 영혼 안에 실현되도록 거기에서 당신의 매력을 보이시고, 당신의 부와 장엄한 영광을 나타내신다. 「사랑의 산 불꽃」 1,8
사랑은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영혼의 성향이고 힘이며 활력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사랑이야말로 영혼을 하나님과 결합시켜 주기 때문이다. 영혼이 지닌 사랑의 강도가 클수록 영혼은 더욱 깊이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사랑의 산 불꽃」 1,13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큰길에서나 골목에서나 항상 자신을 기쁘게 보여 주시면서 마치 어디서나 태양이 비추듯 아낌없이 당신을 쏟아 부으시는 빛의 아버지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람의 자녀들과 더불어 식탁을 함께하시는 것을 꺼리지도 않으시고 또 하찮게 생각지도 않으신다. 「사랑의 산 불꽃」 1,15
성령은 사랑의 불꽃이시기 때문에 성령이 어떤 영혼에 강하게 닿으실 때 그 영혼의 애정은 세상의 모든 불꽃보다 더 강렬하게 보일 만큼 열정적인 사랑의 경지로 치솟는다. 이 합일의 경지에 이른 영혼은 성령을 인두라고 부른다. 그것은 불에 달구어진 인두가 불보다도 더 뜨거워서 불꽃에 닿은 것보다 더 심한 화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혼은 이 일치의 행위를 불꽃과 비교하여 인두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일치의 행위는 어떤 불꽃보다도 더 격렬한 불꽃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 경우에 영혼은 신적인 불꽃에 의해 완전히 변화되어 인두와 같은 뜨거움을 감촉할 뿐 아니라 자신도 달구어진 인두처럼 변해 버린다. 「사랑의 산 불꽃」 ll,2
영혼이 자신의 비참이나 정신적 고통으로 말미암아 상처를 입었든지 혹은 그런 상처 없이 건전한 상태에 있든지 이 사랑의 인두가 영혼에 한번 닿기만 하면 이 인두는 즉시 그 영혼에 사랑의 상처를 낸다. 그리고 일단 이런 일이 있은 다음에는 다른 원인으로 생긴 상처들까지 사랑의 상처로 변한다. 「사랑의 산 불꽃」 ll,7
성령께서는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영혼에게 상처를 내신다. 영혼을 기쁘게 해 주려는 원의가 큰 만큼 상처 또한 크고, 영혼에게는 말할 수 없이 큰 기쁨을 준다. 「사랑의 산 불꽃」 ll,7
그 불꽃은 영혼의 활력과 힘의 척도가 된다. 영혼은 열정이 더욱 강혈해지고 커짐을 느끼며, 사랑이 이 열정으로 순화됨으로써, 지상과 천상의 높은 곳, 깊은 곳 안 미치는 데 없이 모든 것을 사랑에 잠기게 하는 사랑의 불바다가 자기 속에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의 한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영혼에겐 우주 전체가 사랑의 바다처럼 보인다.「사랑의 산 불꽃」 ll,9
이처럼 완전한 상태에 있는 영혼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항상 축제의 기분을 지니고 살며 하나님 안에서 종종 영적인 언어로 기쁨의 새 노래를 부르곤 한다. 그 노래는 언제나 새롭고 영혼이 자신의 행복한 상태를 아는 데서 솟아나는 기쁨과 사랑으로 싸여 있다. 「사랑의 산 불꽃」 ll,36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는 자신에게 있는 귀중한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자신이 사랑하는 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때만 만족을 느낀다. 자기에게 귀한 것일수록 그것을 내주는 데서 더 큰 만족을 얻는다.「사랑의 산 불꽃」 ll,1
네 영혼과 육신이 완전한 조화를 이룸에 따라 너는 놀라운 기쁨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시편 작가가 "강물의 줄기들이 하나님의 도성을 지존의 거룩한 처소를 즐겁게 한다"(시 46:4)라고 확언한 바가 네 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게 너는 신적인 물줄기가 흐르는 낙원으로 완전히 전환하게 된다. 「사랑의 산 불꽃」 111,7
영혼은 하나님을 통해서 피조물을 인식하는 것이지 피조물을 통해서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산 불꽃」 IV,15
영혼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움직이시고 지배하시고 또 그들에게 존재와 활력과 은총과 은혜를 베푸시면서 당신의 권능과 존재와 실체로써 당신 안에 그 모든 피조물을 품으신다. 「사랑의 산 불꽃」 IV,7
모든 것이 다 바뀌어도 좋습니다. 주 하나님, 우리가 당신 안에 뿌리를 내리면.「빛과 사랑의 말씀」 30
어디를 간다 한들, 주여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서나 내가 당신을 위해 원하는 대로 내게 이루어질 것입니다.「빛과 사랑의 말씀」 50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이는 하나님을 미워한다. 「다른 금언」 8
예수님이 당신 영혼에 계시옵기를.
며칠 전에 요한 신부님을 통해서 당신의 마지막 편지에 답을 썼습니다. 편지를 기다리던 차에 기쁘게 받았습니다. 그 편지 안에, 내 기억에는 당신의 편지는 다 받았다고 생각된다는 것, 그리고 붓으로써는 도저히 나타낼 길이 없는, 줄곧 나에게 말없이 안타까움을 외치고 있는 당신의 슬픔과 불행, 고독에 얼마나 내가깊이 동정하고 있는지를 말했습니다. 「편지? 9
그라나다의 요한나 베드라자 부인에게, 1589.1.28. 세고비아
예수님이 당신 영혼에 계시옵기를.
당신이 말하는 대로 가난한 이들을 잊고, 또 자기는 버림받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은혜를 제게 주신 예수님께 감사합니다. 당신이 입으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몹시 괴롭습니다. 만부당함에도 불구하고 저토록 친절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건 너무합니다. 당신을 잊는 것만은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셔요. 당신처럼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드문데,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편지? 18
그라나다의 요한나 베드라자 부인에게, 1589.10.12. 세고비아
너를 괴어 받들 색시를
아들아, 네게 주려 했노라
우리네 한 몫을 네 힘으로
그가 얻기 위함이었노라
내 먹는 같은 빵을
그도 한 상에서 같이 먹어서
이런 아들 안에 내가 지니는
복락을 그도 알라 함이어니
네 사랑, 네 가멸함을
나와 함께 즐기기 위함이로다
아버지 감사하여이다
아드님이 그에게 대답하시다
-내게 주실 신부에게
내 빛을 주리이다
그 밝음 힘입어 얼마나
내 아버지가 귀하시고
내 가진 있음이 그 있으심에서
받은 것임을 그가 보게 하리다
나는 내 팔에 그를 눕히오리니
그는 당신 사랑에 타오르리다
그지없는 환락 그 속에
당신의 지선은 높아만 가리다
단편 서사시」 3 창조 (최민순 역)
내 님은 멧부리들
외딸고 숲 우거진 골짜구니들
묘하디묘한 섬들과 섬
소리 내며 흐르는 시냇물들
사랑을 싣고 오는 휘파람 소리
이슥 조용한 밤
동녘 새벽의 어름
소리 없는 음악
소리 있는 맑은 고요
즐거웁고 황홀스런 저녁 잔치
「영혼의 노래」 13-14 (최민순 역)
네 사랑에 값하노니, 되어지라
아버지 말씀하시니
이러히 하신 말씀에
누리가 삼겨났느니라
크넓으신 슬기로써
신부의 궁전을 지으실 새
높고 낮은 두 전각을
따로따로 하시니라
낮은 것은 천태만상
차별상이 무수하되
높은 것은 묘한 보석에
몹시 아름답더니라
모시는 신랑 누구신지
신부가 좋이 알아차리라고
높으나 높은 곳엔
천사의 계급을 두시었고
인간의 본성을랑
낮은 곳에 두었으니
그의 됨됨이가
저보다 못한 까닭이니라
됨됨이와 자리들이
서로 이같이 나뉘었어도
모두가 신부의 것
그는 이같이 말하니라
한 분이신 신랑의 사랑
온갖 것이 신부 하나로세
높은 곳의 저이들은
복락 속에 신랑 모시고
낮은 곳의 저이들
믿음의 바람 부어 주시며
한때 저들을 키워 주시라신
그 바람 속에 모시네
저들의 그 낮음을
그분이 올려 주시오리
아무도 그 낮음을
조롱할 이 없으오리
그분이 몸소 저들이나
똑같이 되어 주시오리
저들과 함께 오시어서
저들과 함께 살으시리
하나님이 사람 되고
사람이 하나님 되어
그분은 저들과 말하시고
잡수시고 마시리라네
허구한 날 저들과 함께
그분이 늘상 계시리라네
지나가는 이 세상이
없어지기까지라네
다함없는 음률 속에
의인들이 즐기리니
그 짝 이룬 새색시의
머리가 그분 아니신가
의인들의 모든 지체
새색시에 이어 주면
그들은 곧 신부의 몸
이를 그분 팔 안에다
보드라이 안아 주시리
당신 사랑 베푸시사
한 몸 되어진 연후에
아버님께 데리고 가시리
하나님 누리시는
같은 복을 게 누리니
아버지와 아드님과
이분들로서 좇아 란 님은
한 분이 또 한 분 안에 사시느니
새색시도 이러하여
하나님 안에 흡수되어
하나님의 생명을 살으리라네
…
단편 서사시」 5 창조 (최민순 역)
아들아 내 너의 색시를
네 모습 닮게 지은 줄 너 아나니
너와 같아 보이는 그이
너와 함께 있음이 좋은 일이로다
그러나 그의 몸은 이를 갖지 않은
수수한 너와 다름이 있도다
사랑이 오롯한 것일수록
그것이 요구하는 법이란
사랑하는 이 그 사랑하는 이와
똑같이 되고 싶어 하고
같아짐이 클수록
기쁨이 더욱 그윽함이니라
그의 지닌 살을 너도 지니고
너 그와 비슷이 보여지는 날이면
네 색시 그 속 깊은 즐거움이
반드시 크게 자라리라
내 마음이 곧 당신 마음이오라
당신 뜻이 내 뜻 되어지옴을
한껏 영광으로 삼나이다
아버지여, 당신 지존의 말씀이
옳이만 내게 여겨지오니
이러히 함으로써 당신의 좋으신
뜻이 보다 더 또렷이 나타나리이다
크옵신 당신의 능과 의로움과 슬기가
나타나시리니 내 이를 알리고자
세상에 가리이다, 당신의 고우시고
부드러우심 그 뛰어나심을 알리리이다
나의 신부를 찾으러 나는 가오리니
고달픔 지루했던 그의
괴로움과 가난함을
나 위에 나는 걸머지겠나이다
또한 그가 생명을 얻기 위하여
그 대신 나는 죽으오리다, 그리하여
늪에서 그를 건져 내어
나는 그를 당신께 되바치리이다
…
「단편 서사시」 7 성자 강생(최민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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