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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교장선생님 집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1757 추천 수 0 2005.03.24 1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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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331번째 쪽지!

        □ 교장선생님 집

한가한 휴일 어느 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운동장에 왔다갔다합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옛날 이 학교에 다녔던 사람들인데 갑자기 학교 생각도 나고 조상님들 산소도 돌볼 겸 겸사겸사 해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20년 전인지 25년전인지 모르겠다며 옛날과 별로 변함 없이 남아있는 학교를 바라보며 감회가 새로운 듯 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저는 저 위에 살아요"
"아! 교장선생님 관사요?"
하면서 하는 말이 "거기는 아무나 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지요. 참 신비롭고 경이로운 미지의 공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싸우거나 하면 어김없이 교장선생님이 나타나셨는데, 그래서 우리는 교장선생님 집에는 학교를 구석구석 다 볼 수 있는 무슨 장치가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학교 안에서는 언제나 착하게 행동하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 정말 교장선생님 집에 그런게 있나요?"
"하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도 국민학교때 교장선생님이 살던 관사에는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살금살금 다가가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지금 교장선생님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그 교장선생님이 사셨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용우

♥2005.3.24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4'

정효숙

2005.03.31 22:00:29

전도사님 저는 그런 관사에 살던 교장선생님의 맏아들과 살고 있습니다. 제작년 아버님 기일에 시어머님을 모시고 장남과 차남 가족이 옛 학교의 관사들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대로 있는 곳은 거의 없었고요, 한군데만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감회가 깊어 옛날 추억을 더듬는 모자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정작 제안한 건 저였는데 옛날이야기 같이만 여겨졌더랍니다.

차경미

2005.03.31 22:01:44

교장선생님 하면 제일 높은 사람이라 두려워하며 가까이 가기를 꺼려했죠 알고 보면 제일 인자하고 자상하신 분인데 높은 집에 사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람의 마음이 곧 믿음인것 같습니다

한형숙

2005.05.15 07:39:39

이 글을 보니 저의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시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었던 아버지가요. 학교운동장과 우리집이 붙어 있어서 저의 놀이터는 항상 커다란 운동장이었죠. 운동장 가의 느티나무가 저와 제 동생의 놀이터 였는데 나무에 올라가기도하고 나무가지도 붙잡고 할때 마다.. 나무를 괴롭히지 말고 내려오너라 하고 소리치시던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원고

2006.03.28 20:34:43

말길글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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