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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47] 친구의 병과 세례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3098 추천 수 0 2009.06.01 23:46:57
.........
출처 :  
Augustinus 참회록 - 제4권 우울한 고백 

4. 친구의 병과 세례

 

그무렵 나는 내가 태어난 읍내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는데
거기서 나와 취미가 같고 동갑이며 한창 피어나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릴때 나와 함께 자랐고 학교도 같이 다니고 같이 놀기도 했으나
그때는 별로 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결코 참다운 우정으로 맺어진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우정이란 당신의 성령으로써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신 사랑으로 서로 맺어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우리의 우정은 동일한 학문의 정열로 타올라 무척 즐거웠습니다.
나는 그친구를 참된 신앙에서 끌어내어 미신적이고 파멸적인 허구속으로
끌어 넣었고 어머니는 이런 나때문에 몹시 슬퍼하셨습니다.
그 친구는 나의 잘못된 영혼속에서 방황했고
내 영혼도 그 친구 없이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복수의 주이시며 사랑의 원천이신 당신이 도망치는 우리들의 등뒤로
바짝 다가와서 우리를 당신 쪽으로 돌려 놓으셨습니다.
즉 당신은 내 친구를 이 세상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그리하여 내 일생의 환락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우정이
일 년도 채 되기 전에 그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비록 자기 한 사람만이 받은 은혜일지라도 이것을 낱낱이 기억해낼 사람이 있을까요?
당신의 심판의 깊이는 한 없이 깊어 측량할 길이 없습니다.
친구가 열병에 걸려 오랫동안 의식을 잃고 누워있었는데
사람들은 모두 그의 상태가 절망적이라 했고
그리하여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세례를 주었습니다.
나는 그런 것은 개의하지 않고
그의 영혼은 모르는 사이에 신체에 주어진 영혼보다는
차라리 나에게서 받은 것을 더 중하게 여기리라고 과신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내 기대는 완전히 빚나갔습니다
그는 회복되었고 마침내 나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ㅡ 나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므로 그가 말을 하게 되자
그와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ㅡ
그리하여 나는 무감각한 상태에서 받은 세례이야기를
그도 당연히 비웃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자기가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나를 마치 원수처럼 생각하고 치를 떨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상할 정도로 솔직과감하게
'자네가 진정한 내 친구가 되려거든 그런 소리는 하지 말게'
하고 충고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몹시 당황하여 어쩔 줄 몰랐지만
흥분된 감정을 그가 나을 때까지 눌러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나의 광기에서 벗어나
언젠가는 나에게 위안이 되기 위하여 당신 곁에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후 며칠 뒤 그는 내가 업쇼는 사이에 열이 재발해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때 얼마나 슬펐던지 내 마음은 온통 캄캄해져서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었습니다.
고향조차 고통이 되었고 아버지의 집은 왠지 모르게 불길한 것이 되었으며
친구와 공유했던 모든 것은 그가 사라진 지금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변했습니다.
나의 눈은 어디에서나 그를 찾았지만 그는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미워졌지요
왜냐하면 어느 곳에도 그는 없었고 그 어느 것도 나에게
'기다려 곧 올테니' 라는 말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그가 살아 있을 때 어디 갔다가 돌아왔을 때는
그렇게 말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나 자신이 나에게 있어서 커다란 수수께끼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의 영혼에게 '왜 나는 슬퍼하는가? 너는 나를 왜 이렇게 혹독하게 괴롭히는가?'
하고 말했지만 영혼은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또 내가 영혼에게 '하나님을 바라라'고 말해도 쉽사리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 까닭을 내 영혼이 잃어버린 그 사람을 내 영혼이 소망을 두어야 한다고 명을 받은
그 거짓된 신보다도 더 현실적이었고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눈물을 흘리는 것만이 감미롭고 친구를 대신하는 마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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