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제 집사람은 기억을 못하지만 저는 ..
어느 병원에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부인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병든 부인을 보러오는 이 사람은
당연히 병원 내에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엄청난 폭설로 인해 온통 길이 막히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그 병원에선 의사, 간호사들이 궁굼해 하기 시작 했습니다.
“오늘도 그분이 오실까?”
한 의사가 이렇게 말 하자, 온다, 안 온다, 못 온다.
등 의견이 서로 달랐습니다.
한참 이렇게 떠들썩, 의견이 틀리면서 두 팀으로 -온다.- 그리고 -못/안 온다.-
나눠지고 서로 내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되자 모든 이들의 시선은 정문으로 쏠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그 남잔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내기에서 진 의사가 바로 다그쳤습니다.
“ 아니 당신은 이런 날 뭐하러 힘들게 병원을 방문 합니까?.
아시다시피, 당신 부인은 알츠하이머 환자라 당신의 이런 정성은 물론,
당신이 대체 남편인지, 누군지도 기억 못 하는데”
그러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남자는 조용히 의사에게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제 집사람은 기억 못하지만 저는 기억 합니다”.
-ahnyoungsoo제공-
첫 페이지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