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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속이 다 시원하다!!!"
전등을 갈아 끼우고 스위치를 올리며 남편이 하는 말이다.
햇볕같은집 방마다 형광등이 밝지를 않아 침침했었다.
큰 방엔 십자등 두개를 달았고, 꽃방과 방문하시는 분들이 머물게 되는 방에도 십자등 한개씩 달았다.
고장나 있던 현관 천정등도 바꿨다.
여기 저기 휘감고 늘어져 있던 전선줄도 정리하고 나니 한결 보기가 좋아졌다.
집이든, 사람이든 밝은게 좋아!!

그새 밝은이는 앵두나무 한가지 꺾어와
시커먼 모기가 덤벼드는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앵두 따고 있네.     /이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