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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놀드의 만족

부케넌............... 조회 수 1463 추천 수 0 2009.06.09 15: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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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코스틴은 저서 The Three Edwards를 통해 14세기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형제지간인 레이놀드와 에드워드가 격렬하게 싸웠다. 에드워드가 먼저 공격을 시도해 레이놀드를 붙잡아 뉴커크 성에 가뒀다. 하지만 그곳은 감옥이 아니라 매우 안락한 공간이었다. 빗장을 걸지도, 자물쇠를 채우지도 않았다. 에드워드는 레이놀드에게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면, 그가 누렸던 지위와 권리를 모두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레이놀드는 감옥에서 나갈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감옥의 문이 다른 문들보다 좁았고, 레이놀드는 매우 뚱뚱했기 때문이다. 그가 감옥에서 나오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더 쉬웠다. 그가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살을 빼는 것뿐이었다. 그것은 약간의 빵과 물만 먹는 대부분의 죄수에겐 쉬운 일이었지만, 레이놀드에겐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에드워드는 레이놀드에게 매일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과 덤으로 향긋하고 달콤한 에일 맥주와 포도주를 제공했다. 그것은 관대함을 가장한 학대였다. 레이놀드는 먹고 또 먹었으며 점점 더 뚱뚱해졌다. 레이놀드는 문이 열려 있는 감옥에서 10년을 갇혀 살다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나올 수 있었다. 그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 그가 해야 했던 일은 배고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휴식」/ 마크 부캐넌
<생명의삶 2009.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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