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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동그란 집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2391 추천 수 0 2005.07.08 14: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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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416번째 쪽지!

        □ 동그란 집

어렸을 때 제가 살았던 집은 참 웃긴 모양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비스듬한 언덕에 기역(ㄱ)자 모양으로 돌과 흙을 섞어 손수 지으셨다는데, 저는 비만 오면 물이 새지 않는 곳으로 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고 아버지는 물을 퍼내시곤 했었습니다.
어머님은 도시의 아파트는 '토끼장' 같다며 못살겠다고 시골에서 혼자 사십니다. 그런데 어머님도 얼마 전에 옛집을 헐고 토끼장 같은 네모 반듯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사십니다. ㅎㅎ
두부 자르듯 네모 반듯반듯한 모양의 집은 사무실이나 일을 하는 공간으로는 괜찮지만 네모가 주는 느낌 때문에 가정집으로 사용하기에는 사람의 정서상 별로 유익하지 못합니다. 효율성만 따지지 말고 정서를 고려하여 동그란 모양의 아파트를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교도소 감방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었더니 죄수들이 많이 온순해지고 재범률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동그라미가 주는 느낌은 원만하고 부드럽고 자유롭습니다. 우리나라의 옛집을 보면 집을 네모로 짓더라도 지붕을 배흘림으로 지어서 네모를 상쇄시키고, 지붕을 초가로 엮어서 둥그렇게 했고, 기둥을 둥근 나무로 세우거나 해서 최대한 직선을 죽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집에 대한 느낌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했습니다. 저는 제 손으로 그런 동그란 집을 한번 지어보고 싶습니다. ⓒ최용우

♥2005.7.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3'

정효숙

2005.07.14 19:26:40

동그란 아파트 정말 멋있을 것 같아요. 아파트 설계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2005.07.14 19:27:04

엣날엔 흙벽돌 찍어서 집을 짖거나 그냥싸리대엮어서 그위에 흙과 집을 섞어 발라서 벽을 만들어 집을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녁엔 천장에서 쥐들이 돌아다녀 소음도 있었지만 문명이 발달된 지금보다 오히려 가족애나 이웃간에 정들도 더좋았던것 같습니다. 지금아파트에 살지만 그런정들은 느낄수가 없지요 모두가 다 내탓이지만 그래도 그런흙별돌로 지은집에 살면서 행복느끼는것이 훨 낫습니다.고향을 그리워하며..

sjs

2005.07.14 19:27:45

언젠가 흑으로 손수 살집을 짓는것을 보았는데 둥근 모양이 참 좋앗습니다. 저도 땅 한평 사서 짓고 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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