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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416번째 쪽지!
□ 동그란 집
어렸을 때 제가 살았던 집은 참 웃긴 모양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비스듬한 언덕에 기역(ㄱ)자 모양으로 돌과 흙을 섞어 손수 지으셨다는데, 저는 비만 오면 물이 새지 않는 곳으로 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고 아버지는 물을 퍼내시곤 했었습니다.
어머님은 도시의 아파트는 '토끼장' 같다며 못살겠다고 시골에서 혼자 사십니다. 그런데 어머님도 얼마 전에 옛집을 헐고 토끼장 같은 네모 반듯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사십니다. ㅎㅎ
두부 자르듯 네모 반듯반듯한 모양의 집은 사무실이나 일을 하는 공간으로는 괜찮지만 네모가 주는 느낌 때문에 가정집으로 사용하기에는 사람의 정서상 별로 유익하지 못합니다. 효율성만 따지지 말고 정서를 고려하여 동그란 모양의 아파트를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교도소 감방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었더니 죄수들이 많이 온순해지고 재범률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동그라미가 주는 느낌은 원만하고 부드럽고 자유롭습니다. 우리나라의 옛집을 보면 집을 네모로 짓더라도 지붕을 배흘림으로 지어서 네모를 상쇄시키고, 지붕을 초가로 엮어서 둥그렇게 했고, 기둥을 둥근 나무로 세우거나 해서 최대한 직선을 죽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집에 대한 느낌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했습니다. 저는 제 손으로 그런 동그란 집을 한번 지어보고 싶습니다. ⓒ최용우
♥2005.7.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그 2416번째 쪽지!
□ 동그란 집
어렸을 때 제가 살았던 집은 참 웃긴 모양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비스듬한 언덕에 기역(ㄱ)자 모양으로 돌과 흙을 섞어 손수 지으셨다는데, 저는 비만 오면 물이 새지 않는 곳으로 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고 아버지는 물을 퍼내시곤 했었습니다.
어머님은 도시의 아파트는 '토끼장' 같다며 못살겠다고 시골에서 혼자 사십니다. 그런데 어머님도 얼마 전에 옛집을 헐고 토끼장 같은 네모 반듯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사십니다. ㅎㅎ
두부 자르듯 네모 반듯반듯한 모양의 집은 사무실이나 일을 하는 공간으로는 괜찮지만 네모가 주는 느낌 때문에 가정집으로 사용하기에는 사람의 정서상 별로 유익하지 못합니다. 효율성만 따지지 말고 정서를 고려하여 동그란 모양의 아파트를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교도소 감방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었더니 죄수들이 많이 온순해지고 재범률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동그라미가 주는 느낌은 원만하고 부드럽고 자유롭습니다. 우리나라의 옛집을 보면 집을 네모로 짓더라도 지붕을 배흘림으로 지어서 네모를 상쇄시키고, 지붕을 초가로 엮어서 둥그렇게 했고, 기둥을 둥근 나무로 세우거나 해서 최대한 직선을 죽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집에 대한 느낌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했습니다. 저는 제 손으로 그런 동그란 집을 한번 지어보고 싶습니다. ⓒ최용우
♥2005.7.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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