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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소도 듣는다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1813 추천 수 0 2005.08.31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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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459번째 쪽지!

        □ 소도 듣는다

남다른 재능이 많고 탁월하여 경쟁할 사람이 없어 오만 방자하고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던 황희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그를 아끼는 주변 사람들은그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충고하였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 황희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노인이 황소 두 마리로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지기를 싫어하는 성격이 발동하여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여보슈. 노인장, 저 두놈 중 누가 더 일을 잘하오?"
노인은 즉각 대답을 하지 않고 밭에서 길로 나와 황희의 귀에 대고 살짝 속삭였습니다.
"저 오른쪽 누렁이가 좀 더 나은 편입니다."
"그런 대답이라면 밭에서 큰소리로 말해도 되지 않소!"
"어느 한쪽만 칭찬하면 다른 소는 기분이 나쁠 것 아닙니까?"
"여보슈. 소가 어떻게 사람 말을 알아듣는단 말이오?"
"소가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다면 어떻게 소를 부려 밭을 갈겠습니까?"
농부의 말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은 황희는 그 시로부터 자신의 언행을 통하여 남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고 가능하면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로 굳게 결심하더니 마침내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재상이 되었습니다. (黃喜정승 1363-1452)
딸의 생일 선물로 책을 한 보따리 사 왔는데, 그 중에 아무 책이나 한 권을 집어 읽어보다가 눈에 띄는 이야기가 있어 한편 적어 보았습니다. ⓒ최용우

♥2005.8.3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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